차세대 전산 시스템 '위니' 5월 8일 도입
"스마트 금융 최적화·안정성 향상 기대"
5월 5~7일 연휴 기간에는 우리카드의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체크카드와 계좌가 연동되는 우리은행의 전산시스템이 교체되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우리은행의 전산 교체작업으로 인해 우리은행과 연결된 일부 카드서비스가 제한될 예정"이라고 고지했다. 서비스 제한 기간은 오는 5월 5일 오전 0시부터 7일 밤 12시까지 3일간이다.
해당 기간 동안 체크카드 사용(신용카드의 체크승인 포함)을 비롯해 △이용대금 (선)결제 및 연체대금 납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예금인출(해외이용 포함) △화물차유가보조금 체크카드 결제(유가보조금 지원불가) △국민/아이행복 체크카드 결제 △신용대출(신규취급, 중도상환 및 선결제 포함) △모아포인트의 위비꿀머니 전환 △위비꿀머니 사용 △홈페이지/모바일웹/우리카드 앱 이용 등이 제한된다.
가능한 업무는 △신용카드 가맹점 사용(국내외) △타은행 및 대행사 ATM, 해외 ATM을 통한 단기카드대출 출금 △체크카드 후불교통(택시 제외) 사용 △체크카드 신용한도 사용 △모아포인트 사용 등이다. 단, ARS·인터넷·ATM을 통한 단기카드대출 이체는 할 수 없다.
이번 작업은 차세대 전산 시스템 '위니'를 5월 8일 가동하기 위해 진행된다. 우리은행 전산 시스템 교체는 2004년 신정보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14년 만이다. 당초 우리은행은 지난 설 연휴 기간 위니를 설치하고자 했으나 시스템 보완을 이유로 도입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최근 우리은행은 '전산오류'를 잇달아 내고 있다는 점에서 무결성·안정성을 높이는 교체 작업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우리은행에서 관리하는 '이택스(ETAX·서울시지방세납부시스템)'의 전산 오류로 서울시민 70만명에게 전자고지서가 잘못 발송되는가 하면, 이날(25일)은 오전부터 우리은행 모바일 앱에서 모바일 지문 인증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일이 발생했다.
위니는 유닉스(UNIX) 서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주전산 시스템으로, 교체 기간 동안 서버도 확충할 예정이다. 이로써 스마트 금융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전산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의 기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시스템 교체에 따라 서버도 증설돼서 금융상 업무적으로 효율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서버 과부하 등 안정성도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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