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력 늘면서 개성공단 경공업 산업에 긍정효과"
올 1분기 GDP 성장률 1.1%…"올해 3% 달성 가능"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제협력(경협)이 확대된다면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6일 서울 중구 한은 기자실에서 2018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자설명회를 열고 "남북 경협은 기존 소비재 중심으로 개성공단에 들어갔던 경공업 중심의 산업들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며 "과거에 비해 생산(력)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국장은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경협이 일어난다면 여러가지 파급경로를 통해서 우리 경제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기 때문에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남북 경협이 북한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수치상으로, 분석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답했다.
또 한은은 올해 2~4분기 GDP 성장률이 0.8% 수준을 이어간다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3%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날 한은은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1.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0.2%)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다.
정 국장은 "1.1% 성장에는 기저효과와 함께 건설, 설비 투자, 수출 등 여러 항목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치를 보인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앞으로 남은 3개 분기 성장률이 0.77~0.82%사이에 있으면 3% 성장률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다만 정 국장은 "아직 2018년이 절반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1분기만의 수치로는 다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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