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경제제재 시 일평균 최대 100만배럴 공급 차질 전망
5월 첫째주 미 원유 재고 수입 감소 영향 전주比 220만배럴 감소
국제유가가 미국의 핵합의 탈퇴로 인한 이란 제재 부활로 석유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크게 올랐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08달러 상승한 71.14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36달러 상승한 77.21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45달러 상승한 73.93달러로 집계됐다.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모두 2014년 11월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핵합의 탈퇴로 인한 대(對) 이란 경제 제재 부활할 경우 석유시장에 하루 평균 약 20만~100만배럴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원유 및 석유 제품 재고가 감소한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5월 첫째주 미 원유 재고가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약 220만배럴 감소한 4억3400만배럴을 기록했다.
원유 순수입량은 4월 넷째주 하루 855만배럴에서 5월 첫째주 하루 732만배럴 수준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미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도 각각 217만배럴, 379만배럴 감소한 2억3600만배럴과 1억1500만배럴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9% 하락한 93.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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