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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산업전망] 정유·화학 실적 가를 '유가' 변수

  • 송고 2018.05.21 06:00 | 수정 2018.05.22 20:38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정유업계, 하반기 3가지 기회 요인…"정제 마진 견조"

화학업계, 고유가·미국 ECC 고비…"호황 종료는 아직"

지난해보다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가에 민감한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요 정유사와 석유화학사의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업황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의 분위기가 사뭇 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유, 유가 안정화·정제마진 개선·비정유 강세 기회

올해 1분기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7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9.1% 줄었다. GS칼텍스 1분기 영업이익은 28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 역시 23.4% 줄어든 25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도 11.6% 줄어든 3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유 빅4의 실적 감소는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훼손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월 평균 WTI(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51.12달러로 올해 4월 평균 WTI 가격(66.33달러) 보다 15달러 가량 낮았다. 브렌트유 역시 53.82달러에서 71.76달러로 크게 올랐다.

신한금융투자의 이응주 연구원은 하반기 정유 시황이 3가지 요인 때문에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에 이어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 등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이후 유가의 하향 안정화가 기대된다"며 "올해 1분기 WTI는 배럴당 64.8달러 수준이었지만, 2분기는 배럴당 64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사의 실적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이 강세를 이어가고 최근 확대되고 있는 비정유부문 사업의 마진 개선도 하반기 정유업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신한금융투자]

[자료=신한금융투자]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개선 효과에 따라 경유 정제마진이 상승하고, 에쓰오일의 신규 고도화 설비 가동과 GS칼텍스의 고도화 설비 가동 정상화에 따라 정제마진이 상반기보다 배럴당 0.7달러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중국 PTA 업체 재가동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PX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윤활유 역시 양호한 수요와 제한적인 신증설 효과로 제품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의 박연주 연구원도 "2014년 말 이후 저유가로 인해 석유제품 수요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정제 설비 증설은 제한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전체적인 정제 설비 가동률이 상승한 상황"이라며 "향후 2~3년간 정제 설비 증설이 많지 않아 정제 마진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석유화학, 고유가·미국 ECC 본격 가동 고비

1분기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국내 석유화학 빅3 업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각각 6508억원, 66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가량 하락했고, 한화케미칼은 1721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12% 줄었다.

석유화학업계 실적 하락 역시 유가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 때문이다. 고유가에 이어 원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실적이 예상보다도 부진했던 것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석유화학 시황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유가 여파와 미국의 에탄크래커(ECC) 가동이 본격화 되기 때문이다.

이응주 연구원은 "화학 경쟁력은 원가경쟁력인데 석탄·천연가스 대비 유가의 상대 강세는 한국 석유화학 업체들의 스프레드 축소 요인"이라며 "또한 지난해 9월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로 지연됐던 미국 ECC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회돼 공급 증가에 따른 에틸렌 가격 변동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만 석유화학업계의 실적이 다소 주춤한 것은 일시적이고 호황 사이클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 5곳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 가량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9~2021년 다시 반등하면서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가 5%에 육박할 것"이라며 "합성수지를 제외하면 다른 석유화학 제품군의 경기 하강 징후가 없다"고 반등을 예상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노우호 연구원도 "현재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선을 기록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5월부터 원유수급이 다시 균형을 맞추면서 배럴당 65달러로 회귀할 것"이라며 "북미 ECC 신규가동으로 글로벌 수급변화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화학 설비별 원가 경쟁력이 수급을 결정하게 되는데 수익성 한계에 봉착한 유럽과 일본의 NCC, 중국 CTO·MTO 설비 폐쇄 스케줄을 감안하면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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