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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광주 ‘반값 임금’ 차공장 사업 참여

  • 송고 2018.06.01 09:05 | 수정 2018.06.01 10:22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일정 지분 참여로 생산 위탁... 400억정도 투자할 듯

현대차그룹 양재동사옥

현대차그룹 양재동사옥

현대자동차가 광주광역시와 함께 임금 반값 자동차공장 설립에 참여한다. 현대차는 일정 지분을 투자하고 일부 물량을 위탁생산한다는 계획이다.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5월 31일 광주시에 신규 공장 건설 사업에 대한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현대차는 의향서에서 “광주시가 주체가 돼 노사민정 대타협 공동결의를 기반으로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내에 조성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지속 창출 위한 사업과 관련해 여러 투자자 중 한 일원으로서 사업 타당성 및 투자 여부 등 검토를 위해 협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총 투자비 5000억원 이상을 들여 빛그린산단내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건설한다. 일자리 창출효과는 간접고용까지 포함하면 총 1만2000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광주시와 현대차, 지역협력업체 등이 공동출자를 통해 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광주시가 투자자 모집과 차입을 통해 80% 이상 자금을 마련하고 현대차는 400억원가량을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경영에 개입하지 않는 단순히 지분을 투자해 제품 생산을 위탁하고 생산라인 구축 등에 참여하는 수준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은 특정회사 제품만 생산하지 않고 여러 완성차 업체의 제품들을 위탁받아 생산하게 된다. 대만 폭스콘이 애플이나 소니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자가 확정되더라도 신설법인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비지배 지분으로 일정 지분만을 투자해 ‘경제성 갖춘 신규 차종’의 생산을 위탁하고 공급받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위탁 규모는 위탁 생산 신차의 시장 수요 등을 감안한 합리적 수준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임금 수준이다. 광주시는 현대차 평균 연봉의 절반가량인 연봉 4000만원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임금을 낮춰 공장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대신 주거와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직원들의 실질적인 생활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2월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노사민정 대타협 공동 결의 등을 통해 적정 임금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있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참여 업체에게는 투자비의 최대 10% 보조금, 취득세 75% 감면, 재산세 5년간 75% 감면, 교육·문화·주거·의료 복지지원 등 대규모 인센티브도 제시했다.

또한 자동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조방식(직접생산/위수탁생산), 투자방식(단독투자/공동투자/2개 이상 기업, 공공기관, 지역사회가 합작투자) 등 기업 투자 유형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 주도로 완성차, 지역 기업 등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는 합작 신설법인 설립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낮은 인건비로 경쟁력을 갖춘 공장에 완성차 생산을 위탁해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고 신차 수요가 몰릴시 물량 적체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 조건이다. 노조 및 정치적 리스크 완화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차 관계자는 “광주시와 지역 사회, 다수 기업의 공동 투자를 전제로, 현대차는 신설 법인에 여러 투자자 중 일원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볼만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라면서 “광주시 및 여러 투자주체들과 협의를 통해 투자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자동차 공장 건설 사업에 복수의 자동차 업체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광주시 및 여러 투자주체들과 사업 타당성 등 제반 사항을 면밀히 협의해 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며 투자가 결정되면 이후 절차에 따라 투자 규모, 위탁 생산 품목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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