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LG유플러스 16일 이사회 열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 논의
구광모 회장 체제 본격 신호탄
LG그룹이 ㈜LG와 LG유플러스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 자리를 맞바꾸는 인사안을 검토 중이다.
하현회 ㈜LG 부회장이 LG유플러스 대표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LG 대표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
12일 LG에 따르면 오는 16일 ㈜LG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 선임을 논의한다.
이사회에서는 ㈜LG의 하현회 부회장을 LG유플러스 사내이사로,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을 ㈜LG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하고 이후 주주총회를 거쳐 각사의 대표이사로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재계는 지난달 29일 LG회장으로 취임한 구광모 체제를 안착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LG회장 취임 후 단행되는 첫 수뇌부 인사이기 때문.
권 부회장은 지난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LG디스플레이 사장, LG화학 사장,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을 맡으며 주력 계열사를 두루 거친 경험이 있다.
이에 구광모 회장이 LG그룹의 신사업과 인재 발굴 같은 성장 기반을 닦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권 부회장은 구 회장을 보좌하며 현안을 챙기는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측 관계자는 "해당 인사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맞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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