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직원들, 25일 광화문서 면허 취소 반대 집회

송고 2018.07.24 17:10 | 수정 2018.07.24 17:09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진에어 직원들, 25일 광화문서 국토부 면허 취소 처분 반대 집회 개최

"면허 취소 형평성 논리 어긋나…25일 집회 시작으로 국토부에 정면 대응"

진에어 직원들이 국토교통부의 면허 취소 처분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한다.ⓒ진에어

진에어 직원들이 국토교통부의 면허 취소 처분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진에어 면허 취소 반대를 위한 직원모임은 24일 "오너의 갑질·항공법의 치명적 오류·국토부의 업무 방기로 일어난 일에 죄 없는 진에어 직원들만 일터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진에어 직원모임은 오는 25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직원모임은 "담당 공무원 몇 명의 책임 회피와 장관의 자리보전을 위해 진에어 직원과 가족 수천 명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는 무책임한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똑같이 오너의 친인척인 외국인 등기임원이 6년간 재직한 아시아나는 봐주고 진에어는 죽이려 든다"며 "면허 취소로 진에어를 죽이려 한다면 형평성 논리에 맞게 모든 항공사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직원모임은 국토부가 진에어 면허를 취소하되 그 시행을 2∼3년 유예할지 모른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직원모임은 "유예는 아무 소용이 없다"며 "회사는 그사이 망하고 죄 없는 직원들은 결국 실업자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직원모임 대표 박상모 기장은 "저희 진에어 직원들은 자발적 모임을 만들어 국토부의 어처구니 없는 갑질에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며 "25일 집회를 시작으로 국토부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1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참석 예상인원은 200명이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갑질 규탄 집회와는 달리 얼굴 전체를 가리는 마스크는 착용 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부담을 느끼는 직원들을 위해 일회용 마스크만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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