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오포, 비보, 애플, 화웨이, 아너 순으로 점유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 비보, 화웨이 등 자국 브랜드 과점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장조사업체 싸이눠(賽諾) 조사 결과 올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OPPO)와 비보(vivo)가 각각 3813만대, 3551만대의 제품을 판매해 점유율 1,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이 3211만대의 판매량으로 3위를 차지하며 외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판매량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화웨이는 3057만대로 판매량 4위를 차지했고 아너(HONOR)가 2839만대로 그 뒤를 이었다. 아너는 화웨이의 저가 브랜드로 화웨이와 아너의 판매량을 합치면 5896만대에 달한다.
샤오미는 2670만대 판매량으로 6위를 차지했고 중국 중저가 브랜드 메이주(MEIZU)는 698만대로 샤오미와 큰 격차를 보이며 7위에 올랐다.
싸이눠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랜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판매량 6위 이내에 진입한 브랜드는 모두 1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가 발표한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빅4'의 시장점유율은 82%가 넘는다. 지난 1분기(73%)와 비교하면 9%p 가량 늘어난 것이다.
브랜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반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이 발표한 '2018년 6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1억96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가 줄었다.
이 가운데 중국 브랜드의 출하량은 1억7600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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