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기가지니 100만 돌파…싱글KT 저력"

송고 2018.08.03 14:40 | 수정 2018.08.03 14:40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기가지니 출시 1년 반 만에 가입자 100만 돌파

황창규 KT 회장

"기가지니 100만 돌파로 싱글(Single) KT의 저력을 보여줬다."

황창규 KT 회장이 최근 가입자 100만을 돌파한 기가지니 성과와 관련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나섰다. '싱글KT'란 전체 KT인들이 하나처럼 움직이는 그룹의 역량 결집을 의미한다.

황 회장은 3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CEO 메일에 "지난주 KT가 '기가지니 100만'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출시한 지 1년 반 만에 이뤄낸 놀라운 성과"라고 강조했다.

기가지니는 지난 2016년 초 KT융합기술원 연구소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당시는 이미 구글 등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발표했고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화제가 되던 시기다.

KT는 개발에 착수한 지 9개월 만인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오디오와 비디오를 융합한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출시했고 1년 반 만에 100만 고객을 확보에 성공했다.

황 회장은 "선발 기업들에 비해 경험도 인력도 부족한 KT그룹이 경쟁력을 가질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지만 전사 역량을 모으고 창의성을 더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KT는 다양한 사업 영역에 AI를 접목하고 대내외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AI 테크센터를 설립했다.

AI 기반 네트워크 장애 예측 솔루션이 상용화됐고 AI 콜센터, AI 로봇, AI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 등 사업의 구조를 개선하고 고객의 생활을 바꿀 대형 프로젝트들도 진행하는 중이다.

또 부산, 다산신도시 등에서 기가지니 아파트가 고객의 반응을 얻고 있고 노보텔 동대문과 신세계조선의 레스케이프 호텔 등이 기가지니 호텔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 등 22개 건설사 및 주요 체인 호텔들과 협력하고 있다.

황 회장은 "2년은 걸릴 개발과 3~4개월은 걸릴 검수를 9개월만에 끝내면서 완성도 높은 상품을 만들어 낸 것, 출시 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는 것은 초기부터 관련 부서들이 협업했기 때문"이라며 "우리에게는 누구도 넘보지 못할 1등 실력, 1등 기업문화가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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