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 정비·모래주머니 비치 등 사전점검 완료
철강업계가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하면서 이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최근 건물 누수부, 배수시설 등에 대한 사전검검 및 피해가 우려되는 개소에 대한 보완을 완료했다.
주요 생산시설 및 제철소내 도로에 대한 강풍 및 폭우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배수로 설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우수 저류조 준설, 도로함몰 구간 보수 등도 마무리했다.
또 광양제철소는 자연재난상황실을 운영해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의 기상경보가 발생했을 시 사내 온라인게시판 및 임직원 휴대폰에 관련 내용을 실시간 안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부서별로 상황반, 지원반, 복구반 등의 역할을 신속히 수행하도록 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침이다. 양수기, 모래주머니 등 풍수해 복구 장비를 사전 확보해 신속한 피해 복구 준비를 끝마쳤다.
포항제철소 역시 광양제철소와 마찬가지로 풍수해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경보 발령 기준에 따라 상황반, 지원반, 복구반 등 부서별 역할을 설정했다. 기상상황 실시간 안내 시스템도 구축했다.
설비기술부는 20여 곳에 배수로를 설치하고 점검하는 한편,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우수저류시설 26개소와 펌프설비 42대를 최적 가동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점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태풍으로 인한 피해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당진제철소를 비롯해 인천, 포항, 순천 등 각 공장별로 침수 대비 모래주머니 비치, 배수펌프 점검, 부착물 결속 여부 확인 등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각 사업장별로 피해 예상지역에 대한 사전점검 및 조치를 취했다"며 "신속한 상황 공유 및 대응을 위해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태풍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도 포항, 인천 등 각 사업장별로 배수로 및 배수펌프 점검 등을 진행했다. 내부적으로는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세아제강은 각 공장별로 시설물의 안전환경 등을 점검하고 선조치하며 직원들에게 비상시 행동요령을 숙지하도록 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태풍의 경로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시설붕괴, 침수 등 재해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급복구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