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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년간 45조 투자·2만명 고용…"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 송고 2018.09.03 14:00 | 수정 2018.09.03 16:40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설비 신예화에 26조, 신성장 사업 10조원, 에너지사업 9조원

최정우 회장 "글로벌 철강산업 선도와 4차 산업혁명 대응"

포스코그룹도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고용 대열에 합류했다.

포스코그룹이 새로운 비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을 구체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45조원을 투자하고, 2만명을 고용한다.

이는 삼성(180조·3년), SK(80조·3년), 현대자동차(23조·5년), 한화(22조·5년), GS(20조·5년), LG(19조·1년), 신세계(9조·3년) 등 10대 그룹사 중에는 3번째 큰 규모의 투자이며 그룹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취임 한 달을 맞이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글로벌 철강산업을 이끌고, 제조업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가 위해서는 한 발 앞선 투자와 우수 인재 조기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취임 100일 개혁과제 발표에 앞서 투자 및 인력 충원 계획을 먼저 확정했다.

포스코그룹이 2023년까지 45조원을 투자할 분야는 철강사업 고도화, 신성장사업 발굴, 친환경에너지 및 인프라사업 등으로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철강사업은 광양제철소 3고로 스마트화, 기가스틸 전용 생산설비 증설, 제철소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신설 등을 위해 26조원을 투자한다.

미래 신성장 사업은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본격 양산체제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리튬 추출 기술 효율화와 이에 따른 공장 신설을 추진하며, 국내외 양극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높이고 석탄을 활용한 탄소 소재 및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 등에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은 청정화력발전 건설과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추진, LNG저장시설 확대를 통한 미드스트림 사업 강화, 미얀마 가스전 시설 확장과 FEED(기본설계) 및 O&M(유지보수) 등 건설 수주역량 강화 등을 위해 9조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미래성장을 위한 철강 신기술 개발, 생산현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력 충원, 신성장 사업과 에너지, 인프라 등 신규 투자사업을 추진할 우수 인재 조기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2만명 고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5년간 채용 실적인 약 7천명에 비해 190% 늘어난 규모로, 12만명의 추가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취임 전후로 '포스코에 Love Letter를 보내 주세요'와 포스코 그룹 전 임원이 참여한 '개혁 아이디어 제언' 등을 통해 사내외 의견을 수렴해왔다.

그동안 Love Letter를 통해 사내 임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주주, 고객사, 공급사 등 이해관계자와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약 3천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제안 중에서는 포스코가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굳건히 해달라는 의견, 협력사와의 수평적인 협력 관계를 요청한 내용 등과 함께 미래를 위한 기술연구와 제품개발, 그룹사 인재육성과 교류 활성화, 세대간 협력적 분위기 강화 등을 당부한 의견 등이 있었다.

포스코는 이런 다양한 의견들을 비즈니스, 지역사회, 조직문화 등 3개 영역으로 분류해 △각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현장 중심의 창의적 일하는 방식 등으로 개혁 방향을 정하고 과제를 수립하고 있으며, 취임 100일 시점인 11월초에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이를 강력히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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