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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시대…한국, 美-OPEC 싸움에 새우등

  • 송고 2018.10.18 16:59 | 수정 2018.10.18 17:00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내년까지 원유 공급 부족…"OPEC 증산 여력 불투명"

주요 기관들, 올해 말부터 유가 100달러 도달 전망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가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고유가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18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공급부족 전망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과 브렌트유(Brent) 가격은 각각 배럴당 69.75달러, 80.05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초 브렌트유 가격이 2014년 10월29일 최고치인 86.29달러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최근 유가 흐름이 주춤해 보인다. WTI 역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76달러대까지 올랐다가 69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유가가 배럴당 20~3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2016년부터 최근까지의 흐름을 보면 확연한 상승세이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성동원 선임연구원은 "지난해부터 OPEC의 감산 지속과 최근 이란 및 베네수엘라 공급 차질, 세계 경제성장률 호조에 따른 견조한 수요 증가 등으로 2019년까지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이 감산완화 조치를 취하고,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에도 하반기 계절적 원유수요 증가와 이란 및 베네수엘라 공급 차질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초과수요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비 OPEC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OPEC 감산완화 합의와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 등 공급 확대 가능성이 있어 유가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충분한 OPEC 증산여력이 공급불안 심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 기관들도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영국 원유 중개회사인 PVM 오일어소시에이트(Oilassociates)는 OPEC이 추가감산 완화를 거부할 경우 국제유가가 올해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올해 배럴당 9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라피규라(Trafigura), 머큐리아(Mercuria) 등 트레이딩사들은 오는 11월부터 이란 석유 제재가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말~내년 초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업계에서는 향후 유가 변동이 미국과 OPEC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성 연구원은 "OPEC 감산완화 여부, 11월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 등이 향후 유가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OPEC은 지난 9월 장관급 감산공동점검 위원회(JMMC)를 개최하고 추가 증산에 대해 논의했지만 추가적인 증산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회의를 종료했다.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가 본격화 되는 등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OPEC 등 주요 산유국이 증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유가는 출렁인 바 있다.

과도한 유가 급등이 이뤄지면 오는 12월 OPEC 총회에서 증산을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OPEC 회원국들이 목표하는 유가 수준이 80달러대 수준이기 때문에 공급을 크게 늘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커지고 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달러화 가치 강세가 예상된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요 증시가 금락하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면서 원유 시장 투자심리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분쟁이 심화됨에 따라 석유 수유 둔화에 대한 우려도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OPEC의 증산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오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이전 유가 하향 안정화를 위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전략비축유 방출이 결정되면 60일간 하루 평균 50만배럴의 원유 공급이 가능하다.

그러나 몇 차례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유가 상승세를 진화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 유가 급등세는 최근 한풀 꺾였지만 내달 이란산 원유 제재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유가가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기본적인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 정유·화학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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