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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바스프, 김천 고기능 플라스틱 합작공장 가동
- 송고 2018.10.25 10:00 | 수정 2018.10.25 09:43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김천 POM 공장 年 15만톤 생산…단일 공장 세계 최대 규모
생산설비 공유, 코오롱-바스프 고객사 요구 따라 독자 판매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경북 김천1일반산업단지 내 폴리옥시메틸렌(POM) 공장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BASF) 합작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이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25일 경북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폴리옥시메틸렌(POM) 합작 공장을 신규로 완공,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합작 공장은 연 7만톤의 POM을 생산하게 되며 기존 연간 8만톤 규모의 POM을 생산하는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 부지 내에 세워졌다. 경북 김천 POM 생산단지는 단일 공장 기준으로 연 15만톤을 생산하게 돼 세계 최대 생산라인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지난 2016년 4월 착공식 이후 약 2600억원이 투입됐다. 준공까지 27개월간 안전·환경 사고 없이 무재해로 준공됐다.
이번 합작 공장은 바스프의 정교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친환경 선진 기술이 적용되고 코오롱플라스틱이 20년 이상 축적한 효율적, 안정적 생산관리 역량이 더해졌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각각 독자적인 판매망을 갖고 있는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에 POM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글로벌 시장 공략과 확대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양사는 합작 공장의 생산설비는 공유하면서 각 사별로 고객사의 요구사양에 맞춘 차별화된 레시피를 적용해 제품을 생산, 이를 독자적으로 판매한다.
합작 공장에서 판매되는 POM은 코오롱플라스틱의 '코세탈'과 바스프의 '울트라폼'이다. 바스프는 이번 합작 공장에서도 독일에서 생산하는 울트라폼의 물성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적용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바스프로부터 제조공정을 단순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POM 제조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합작 공장 건설에 기술을 적용했다. POM은 생산 공정이 까다롭고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해 소수의 기업만 독자적 기술을 갖고 있다.
POM은 내구성이 강해 다용도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제품 등에 주로 사용된다. 차량경량화 트렌드가 대두되면서 수요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바스프그룹 기능성 원료사업부문 총괄 라이마르 얀 사장은 "코오롱플라스틱과 함께 신설한 이번 POM 공장은 혁신적인 환경관리 기준으로 생산 효율을 개선하고 에너지 사용을 감소시켜 좋은 선계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바스프그룹이 아태지역에 첫 POM 공장을 구축해 아태지역과 전 세계에 뛰어난 기술의 POM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공동대표인 코오롱플라스틱 김영범 대표는 "합작 공장은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화학시장에서 성공적 협력으로 사업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POM 외에도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작 공장 건립으로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안정적인 매출과 공장 유지보수, 물류 등 관련사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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