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20
23.3℃
코스피 2,593.82 15.48(-0.59%)
코스닥 753.22 11.84(-1.55%)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3,218,000 90,000(-0.1%)
ETH 3,607,000 3,000(-0.08%)
XRP 740.1 5.2(-0.7%)
BCH 489,500 8,850(-1.78%)
EOS 665 2(-0.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10기가·5G 시대 활짝…"이용자 인식 바꿔라"

  • 송고 2018.12.03 15:12 | 수정 2018.12.03 15:08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지금도 충분" 바꿀 콘텐츠 부재

단말기·인프라 부족 한계 극복해야

박정호 사장을 비롯한 SK텔레콤 임직원과 외부 관계자들이 지난 1일 5G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대한민국 New ICT를 힘차게 열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다.ⓒ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을 비롯한 SK텔레콤 임직원과 외부 관계자들이 지난 1일 5G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대한민국 New ICT를 힘차게 열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다.ⓒSK텔레콤

10기가(Gbps) 인터넷에 이어 무선 5G 시대가 본격 열렸다. 결국 기술의 핵심은 이전보다 빠른 속도에 있다. 통신사들은 내년부터 상용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다만 기존 1기가 인터넷 및 4G 가입자들을 새로운 서비스로 끌어들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관련 서비스 미비 및 인프라 제한 등은 물론 이용자들의 인식 전환이 가장 시급한 선결과제로 꼽힌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이번주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인다.

애초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출시 예정이었지만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등 주변 환경 변화로 다소 미뤄졌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안으로는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한다"며 "요금제는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5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 선도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서울, 인천, 수원 등 3개 아파트단지에서 국산장비를 활용한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시범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커버리지를 70~8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이보단 앞선 지난달 1일 국내 통신사 최초로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된다. KT는 국내 통신사 중 광시설(FTTH-R)의 비중(57%)이 가장 높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필재 KT 부사장은 "기존 UTP 랜케이블을 사용해 10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해결돼 커비리지를 6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10기가 인터넷을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경쟁사 수준의 10기가 인터넷의 기술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다만 시장 상황에 맞춰 적절한 시점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는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 전파를 송출하며 5G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5G는 최대 전송속도가 20Gbps로 4G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 속도는 1ms로 LTE대비 100분의 1로 줄어든다.

5G 전파가 송출돼도 일반 국민들이 체감하려면 적어도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일반 상용화는 5G폰이 나오는 내년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모델들이 KT '10기가 인터넷'을 소개하고 있다.ⓒKT

모델들이 KT '10기가 인터넷'을 소개하고 있다.ⓒKT

10기가 인터넷도 마찬가지이다. 10기가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단말 생태계 확산이 중요하다.

10기가의 경우 KT는 우선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에 연결해 사용하는 젠더를 개발했다. 이 젠더는 최대 5기가 속도를 낸다. 1기가 랜카드 일반 노트북(USB 3.0)에서도 젠더를 꽂으면 5기가급 속도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10기가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는 남아있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10기가, 5G로의 유입을 위한 콘텐츠 개발 역시 숙제다. 하지만 업계는 무엇보다 이용자들의 인식을 바꿔야 새로운 서비스로의 유입이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4G, 1~2.5기가면 충분하다는 인식이 대다수인데 이를 뛰어넘는 속도는 기본이고 이를 활용한 킬러 콘텐츠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초기 가격이 높은 것에 대한 진입 장벽도 걸림돌"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5G의 경우 지난 7월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설문조사(전국 14~64세 휴대전화 이용자 3690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5G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안다는 답은 14%에 불과했고 나머지 86%는 잘 모르거나 처음 들어 본다고 했다.

출시되면 적극 이용하겠다는 답도 18%에 그쳤으며 49%는 주변 평가를 보고 이용하겠다고 했고 33%는 현재 LTE도 충분해 비용을 더 내면서까지 이용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하세정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연구원은 "5G네트워크 기반의 신규 콘텐츠 시장 창출과 중소콘텐츠 기업의 성장지원을 균형적으로 고려한 통신 네트워크 운영정책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0기가 인터넷은 인프라 제한도 따른다. 우선 10기가 전용 모뎀(ONT)을 구입해야 한다. 또 월 10만원 수준의 요금제는 물론 10기가 인터넷을 활용한 콘텐츠도 부족한 상황이다.

서비스를 신청해도 10기가에 맞는 랜카드 역시 필요하다. 현재 출시된 노트북과 PC에 내장된 랜카드는 최대 1기가 수준만 지원한다.

또 10기가 인터넷이 가능하려면 건물 내 광케이블이 포설돼 있어야 한다. KT가 밝힌 57%를 제외한 43%는 10기가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10기가 인터넷이 상용화돼도 실질적으로는 2.5기가 및 5기가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초기 진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 통신사들은 2.5기가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10기가 인터넷의 초고속인터넷 품질보장제도(SLA)의 경우 30~40% 수준을 설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5G의 경우 보안성 문제가 계속 논란거리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5G 장비 업체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와 함께 중국 화웨이를 선정했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면 타 이통사로 갈아타겠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만큼 중국 장비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호주, 영국, 독일 등이 화웨이 장비 도입을 금지키로 하면서 이같은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82 15.48(-0.5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20 14:52

93,218,000

▼ 90,000 (0.1%)

빗썸

10.20 14:52

93,195,000

▼ 76,000 (0.08%)

코빗

10.20 14:52

93,179,000

▼ 117,000 (0.1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