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타워점 강남권 유일 매출 1조원 돌파
따이공 수요 증가 및 온라인 면세점 매출 증가 영향
롯데면세점은 사드 타격 여파에도 지난 2018년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매출이 각각 4조원, 1조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명동본점은 지난해 12월 14일 매출 4조원을 넘으며 '단일 매장 매출 세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명동본점 매출은 전년 대비 35% 신장하며 지난해 일평균 110억원을 넘어섰다.
사드 보복 이후 침체된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신한 따이공(대리구매상)의 수요 증가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월드타워점 역시 지난해 12월 23일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며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시내면세점 특허를 재취득해 오픈한 2017년 570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1년 만에 매출 1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80% 신장률을 보였다.
잠실 롯데월드 타워의 우수한 관광자원 및 차별화된 명품 브랜드를 내세운 결과라는 게 롯데면세점의 자체 평가다. 특히 사드보복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월드타워점에 입점한 국내 중소중견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300% 신장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국내 전체 기준으로는 매출 7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창립 이래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매출 6조 원을 달성한 이후 1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며, 전년대비 25% 신장한 수치다.
특히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50% 신장한 2조원을 달성했다. 또한 2013년 8%였던 매출 구성비가 5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25%를 차지했다.
인터넷 및 모바일 면세점 플랫폼 개선 및 인터넷점 전용 상품 개발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적립금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통한 20~30대 고객 유치도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급격한 시장 변화 속에서도 롯데면세점만의 38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 할 수 있었다"며 "업계 선두주자로서 한국 면세시장의 글로벌화와 국내외 잠재적 고객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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