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저감 비행에 이어 환경보호 중요성 공유
제주항공이 오는 15일부터 종이컵과 냅킨 등 기내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바꾼다고 7일 밝혔다.
임직원은 물론 제주항공 이용자들과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함께 깨닫고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제주항공 조종사들은 2017년부터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탄소저감 비행을 시작했다. 일회용품을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바꾸는 것은 환경보호를 위한 프로젝트의 2탄인 셈이다.
제주항공이 지난해 기내에서 사용한 일회용 종이컵은 840만개. 친환경 소재의 종이컵은 표백하지 않은 천연 펄프를 사용하고 종이컵 안쪽이 물에 젖지 않도록 하는 화학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이에 따른 추가 공정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등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종이컵과 냅킨 재질 변경에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2월부터는 기내 에어카페 상품 포장용 비닐봉투도 매립 후 90일 이내에 완전 분해돼 분리배출 대신 일반쓰레기로 배출 가능한 재질로 바꿨다.
또 탑승객이 텀블러를 이용해 에어카페 커피를 주문하면 1000원을 할인하고 사내 카페인 '모두락'에서도 차가운 음료 판매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했다.
한편 제주항공 조종사들의 자발적인 실천인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2017년 7월부터 2018년까지 줄인 연료의 양은 약 989톤. 그리고 이렇게 줄인 온실가스의 양은 3353톤으로, 이는 30년된 소나무 50만여 그루를 심은 것과 같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작은 변화이지만 고객과 기업이 함께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여행의 즐거움도 경험하고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인식할 수 있는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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