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치 따른 내부불만설 등 일축
철강 공급과잉, 신사업 역점 강조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은 100대 개혁과제 차원에서 계획 중인 서울인력 제철소 전진배치 문제에 대해 "직원들이 잘 이해하고 있고 따라와 줄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한국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회장은 "예고했듯 서울에서 근무 중인 엔지니어들은 업무적으로 밀접한 현장에서 일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재강조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취임 이후 실질·실행·실리 3실(實) 원칙에 의거한 현장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조직 중 현장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부서는 포항·광양제철소에 전진배치할 것을 예고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20일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안을 발표했으나 예고됐던 서울사무소 인력재배치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포스코 내부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서울사무소 임직원 3~400여명을 대상으로 내년 1월 중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득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재배치 후 소량의 보상금 문제 등 내부에서는 다양한 반발이 나오는 만큼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회사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이차전지 등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철강이 중요하기는 하나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투자나 인수·합병(M&A)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며 "철강이 공급과잉으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만큼 바이오부문 등 신성장사업을 집중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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