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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금호석유화학, 시황 악화에도 탄탄한 실적

  • 송고 2019.01.14 14:35 | 수정 2019.01.14 14:2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지난해 4분기 영업익 1000억원대 전망…연간 영업익 6000억원 육박

고수익 NB 라텍스 증설 효과 예상…고무 공급과잉 점진적 해소 기대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글로벌 석유화학 시황 악화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에도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4분기에도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703억원 수준으로 4분기 영업이익까지 포함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6000억원에 육박한다.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인 2626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이익이 신장된 것이다.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주요 화학사들이 2017년 대비 2018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과 대비 된다.

금호석유화학이 전반적인 화학 실적 둔화에도 선방한 이유는 합성고무 내 범용제품인 SBR, BR 시황 부진에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NB 라텍스(Latex) 등 특수고무가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페놀유도체 부문에서도 BPA(비스페놀에이), 페놀도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이동욱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NB 라텍스의 경우 중국 PVC 장갑 수요 둔화로 전방인 니트릴 장갑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따라 구매심리 회복, 원재료 하락에 따른 원가부담 경감, 작년 4분기 정기보수 기저효과 등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진행하고 있는 증설 효과도 기대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상반기에 NB 라텍스 15만톤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금호석유화학의 NB 라텍스 생산 규모는 2016년 20만톤에서 2019년 55만톤으로 확대된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의 NB 라텍스 시장점유율은 30%를 상회하며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증설하고 있는 NB 라텍스 생산설비는 기존 SBR 설비와 병행 생산할 수 있는 설비이기 때문에 시황에 따라 전략적 선택이 가능하다.

이동욱 연구원은 "병행 설비가 전량 NB 라텍스로 전환될 경우 높은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는 NB 라텍스 판매가 확대되고 BEP 수준에 그치고 있는 범용고무 생산 비중은 현재 50% 초반에서 40% 초반으로 감소하는 효과도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에폭시수지 증설 효과도 예상된다. 페놀유도체 중 에폭시수지는 올해 1분기 말까지 4만5000톤의 추가 증설로 연간 2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페놀유도체 부문의 수직계열화 효과와 더불어 중국의 PC 대규모 증설과 벤젠 약세로 페놀유도체 호황 지속이 예상된다.

다만 계속되고 있는 고무 공급과잉 문제는 금호석유화학의 고민거리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고무 사업의 비중이 가장 크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고무 시황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천연고무는 여전히 공급 과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세계 천연고무 생산량은 1360만톤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지만 같은 해 천연고무 수요는 1250만톤 수준으로 공급이 수요대비 7~8% 많은 상황이다.

KB증권의 백영찬 연구원은 "외신에 따르면 천연고무 주요 생산국가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수출물량 조정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수출물량 축소 시 천연고무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천연고무 공급과잉은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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