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한항공 컨소시엄, F-35 전투기 구성품 정비 업체 선정

송고 2019.02.13 13:14 | 수정 2019.02.13 13:24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주요 항전장비 정비 맡아…한국 기업 전체 정비 물량의 90%

"항공전자 선진국 시장 진입, 해외시장 수출 확대 추진"

F-35A 전투기 [사진=연합뉴스]

한화시스템이 미국 국방부 획득운영유지차관실로부터 'F-35 구성품 2단계 지역 정비업체'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역 정비업체 선정은 미 정부가 F-35 전투기 공동개발참여국과 FMS(Foreign Military Sales) 구매국 업체로부터 제출 받은 제안서를 평가해 이뤄졌다.

미 정부가 배정한 품목은 17개 분야 398개 부품으로 한국은 업체 컨소시엄인 'Team ROK'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한항공이 정비 업체로 선정됐다.

한화시스템은 Team ROK의 사업관리팀장 역할을 수행하며 이번 업체 선정에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기총제어장치, 전원제어패널, 추력 및 조종간, 항법통신 및 시현계통, EOTS 전원공급장치, 레이저 등 F-35 전투기에 탑재되는 주요 항공전자 장비에 대한 정비를 오는 2025년부터 맡는다. 이는 한국 기업 전체 정비 물량의 90% 수준이다.

한화시스템 윤석은 전략사업팀장은 "F-35 구성품 정비 업체 선정은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항공전자 분야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은 것"이라며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 시너지와 기술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F-35 전투기 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항공전자 선진국 시장에 진입하게 된 것을 발판 삼아 해외시장 수출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과 관련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께 KF-X 주요 핵심 장비들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항전 시스템 분야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여기에는 KF-X 성능의 핵심인 AESA 레이다를 비롯 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EO-TGP),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 임무 컴퓨터(MC)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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