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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은 5G? 유선은 10기가"…통신업계 속도戰 본격화

  • 송고 2019.02.27 14:38 | 수정 2019.02.27 14:4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KT·SK브로드밴드, 서울·6개 광역시서 상용화

과기정통부, 10기가 인터넷서비스 활성화 촉진사업 공모

광케이블·랜카드 교체로 커버리지 확대…월 10만원 가격 걸림돌

ⓒKT

ⓒKT

내달 5G 상용화에 맞춰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 양상이다. 다만 비싼 요금과 콘텐츠 부재, 랜카드 교체 등은 대중화에 걸림돌로 지적된다.

27일 정부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8일부터 10기가 인터넷서비스 활성화 촉진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올해 선정될 사업 수행기관은 광케이블, 랜선, 동축케이블 등 매체별 10기가 인터넷 핵심 기술·장비를 개발하고 중소도시 등 지역별 인프라 환경을 고려한 시험·검증을 추진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은 컨소시엄 형태(통신사·종합유선방송사, 장비개발사 등)로 신청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이중 2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정부와 선정기관 간 1:1 매칭 펀드(정부지원 50% 이내)로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0기가 인터넷 국산 장비를 개발하고 개발된 국산장비를 활용한 시범망을 구축해 10기가 인터넷서비스 상용화를 지원한바 있다. 공모를 통해 KT, SK브로드밴드 등 2개 사업자 컨소시엄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KT는 지난해 11월, SK브로드밴드는 12월부터 10기가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했다.

10기가 인터넷은 동영상을 많이 쓰는 이용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KT에 따르면 33GB 용량의 초고화질(UHD) 영화를 내려 받을 때 100Mbps 인터넷은 약 45분, 1기가 인터넷은 약 4분30초, 10기가 인터넷은 약 30초가 걸린다.

또 가정의 와이파이 공유기(AP)에 연결되는 단말 수가 급증하는 환경에서 보다 쾌적한 속도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가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의 등장은 초고화질(UHD) 1인 미디어 시장 확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반의 실감형 엔터테인먼트를 생활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방대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주고받을 수 있는 만큼 사물인터넷(IoT)이나 클라우드 기반 혁신 서비스 등장도 빨라질 전망이다.

10기가 인터넷은 유선뿐 아니라 무선(5G)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10기가 인터넷의 유선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유선 백본망의 대역폭을 넓혀 5G에서 보다 안정적인 속도와 높은 품질을 제공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

5G와 마찬가지로 10기가 인터넷 역시 대중화를 위해선 커버리지 구축이 선결과제로 꼽힌다. KT는 높은 '가정내광케이블(FTTH-R)'의 비중(57%)을 바탕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10기가 인터넷을 우선 상용화하고 이후 제공지역(커버리지)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10기가 인터넷이 가능하려면 건물 내 광케이블이 포설돼 있어야 한다. 아파트 및 연립주택 등 주택건물의 40%가 UTP 랜케이블망이 설치된 상황에서 현재 확산이 더딘 상태다. KT가 밝힌 57%를 제외한 나머지는 10기가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에 SK브로드밴드는 최근 기존 건물에 설치된 UTP 랜케이블을 광케이블로 교체하지 않고 최고 5기가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요금도 비싼편이다. KT 10기가 인터넷은 3년 약정할인을 받으면 8만8000원 SK브로드밴드는 월 8만2500원이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10기가, 5G로의 유입을 위한 콘텐츠 개발 역시 숙제다. 하지만 업계는 무엇보다 이용자들의 인식을 바꿔야 새로운 서비스로의 유입이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4G, 1~2.5기가면 충분하다는 인식이 대다수인데 이를 뛰어넘는 속도는 기본이고 이를 활용한 킬러 콘텐츠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초기 월 10만원대 가격이 높은 것에 대한 진입 장벽도 걸림돌"이라고 꼬집었다.

업계에서는 10기가 인터넷이 상용화돼도 실질적으로는 2.5기가 및 5기가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또다른 관계자는 "일단 초기 진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 통신사들은 2.5기가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10기가 인터넷의 초고속인터넷 품질보장제도(SLA)의 경우 30~40% 수준을 설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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