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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퇴진…이원태 부회장 비상경영체제

  • 송고 2019.03.28 13:51 | 수정 2019.03.28 13:58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박 회장 "현 사태 책임 지고 그룹 경영 물러난다"

아시아나항공, 시장 신뢰 회복 위해 KDB산업은행에 협조 요청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8일 전격 퇴진을 선언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8일 전격 퇴진을 선언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27일 저녁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해 KDB산업은행에 협조를 요청했다.

28일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2018년 감사보고서 관련 금융시장 혼란 초래에 대한 그룹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다.

박 회장이 그룹 회장직 및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 전에 이뤄졌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대주주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해 경영공백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이 대주주로서 그동안 야기됐던 혼란에 대해 평소 지론과 같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차원에서 결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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