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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간결하게 해달라"…KB자산운용 KMH에 제동

  • 송고 2019.04.03 16:27 | 수정 2019.04.03 16:31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2013년 이후 지배주주 순이익 280% 성장했는데도 주가는 35% 상승

KB자산운용 주주서한 통해 "간결한 지배구조로 개편해야 가치 개선"

코스닥 상장사 KMH의 지배구조가 도마 위에 올랐다. KB자산운용은 KMH의 자회사가 신규 투자에 출자하면서 지배구조가 복잡해지자 주가가 할인을 받아 왔다며 스튜어드십을 통해 제동을 걸었다.

KB자산운용은 2017년 12월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이후 적극적으로 수탁자 책임 활동을 펼쳐왔다. 골프존의 경우 1년여 간 KB자산운용이 행사한 스튜어드십코드를 수용해 배당수익률 5%를 기준으로 하는 배당 정책을 수립했다. 또 KB자산운용은 광주신세계에 대해서도 비상장사 전환과 배당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MH는 KB자산운용이 올해 처음 스튜어드십코드를 행사하게 된 기업이다. KB자산운용 밸류운용본부는 KMH의 바이아웃(Buy-Out) 노하우와 이익 창출력을 눈여겨 보고 2013년부터 지금까지 투자하고 있지만 지배주주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KB자산운용은 복잡한 지배구조가 KMH 주가 부진의 원인이라고 봤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KMH는 2013년 이후 지배주주 순이익이 280%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35% 상승에 그치고 있다"며 "복잡해진 지배구조와 악화된 현금 흐름이 현재의 밸류 트랩(Value trap)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KMH는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복합 기업이다. 아시아경제·팟스넷·KMH하이텍·신라CC와 같이 대부분 법정관리나 회생 절차에 있는 기업을 할인된 가격에 매입해 성장시켜왔다.

아시아경제와 팍스넷은 과감한 사업부 구조조정, 계열사와 시너지 확대, 비용통제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고, KMH하이텍은 구조조정과 신규 고객 유치를 통해 흑자전환 했다. KMH신라레저는 리모델링을 통해 이익 성장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인수기업이 많아진 만큼 핵심 가치가 분산됐다는 지적이다.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인수합병이 계속될 경우 KMH 기업가치에 대한 할인율은 지금보다 커질 수 있다.

KB자산운용 측은 "상장 자회사들도 M&A에 함께 참여해 KMH 가치 평가에 있어서 상장 자회사를 통해 인수한 사업가치는 할인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들의 배당이 없기 때문에 KMH 별도 법인의 현금흐름은 부진하다. 연결법인의 회계상 이익은 지난 6년간 280% 증가했지만 별도법인의 현금흐름은 6년 치를 합해도 -22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자회사 각각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자회사들이 신규 투자에 출자하면서 지배구조가 복잡해졌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자회사는 본업에 집중하고 KMH는 신규투자를 담당하는 간결한 지배구조로 나아가야 한다"며 "자회사들은 본업에 필요한 투자재원만 두고 나머지를 모회사에 적극배당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B자산운용은 KMH하이텍 40%, 아시아경제 60%, KMH신라레저 60%의 배당성향을 제안했다.

KB자산운용은 KMH에 이번 주주서한에 대한 답변을 오는 12일까지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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