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2016년 이후 하락세 2020년 반등 전망
미국 현지서 예판 매진…폴더블폰 시장 견인 여부 '관심사'
2016년 정점을 찍고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 온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부흥을 이끌 이른바 '킬러 디바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폴더블폰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은 2016년 정점을 찍고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왔으나 올 하반기부터 5G, 폴더블 등 신기술이 본격 적용되면서 내년을 기점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들은 PC 시장이 향후 지속적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휴대전화 시장은 2020년에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C와 노트북을 비롯해 태블릿의 역할까지도 폴더블폰이 대체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동성을 갖췄으며 태블릿과 비슷한 디스플레이 크기를 구현했다는 게 이유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현지에서 예약판매를 개시한 '갤럭시 폴드'는 불과 하루만에 예약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삼성전자측은 "높은 소비자 수요로 더 이상 사전 예약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 정식 출시는 다음달 26일로 예정돼있다. 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15개국에는 다음달 3일 출시된다. 국내 시장에는 다음달 중 5G 폰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무게, 배터리, 한단계 높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해냈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얇은 부분은 15.5mm, 두꺼운 부분은 17mm다. 펼쳤을 때는 두께가 6.9mm, 프레임까지 포함하면 7.5mm다. 무게는 263g이며 배터리는 4380㎃h다.
일각에서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보다 두껍고 무거울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갤럭시S10 5G의 두께 7.9mm, 무게 198g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평이다.
디스플레이는 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다. 두뇌에 해당하는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다.
카메라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 커버 카메라, 전면 듀얼 카메라까지 총 6개를 장착했다. 화면을 펼치거나 접은 상태로 전면이든 후면이든 언제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뒷면엔 초광각·광각·망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해 접은 상태에서도 고품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는 인체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블루라이트도 줄였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용 폴더블 OLED는 전체 가시광선 중 415~455nm(나노미터) 파장대 청색 광선의 비중을 업계 최저 수준인 7%까지 낮췄다.
기존 OLED의 경우 유해 블루라이트의 비중은 12% 수준이며, 일반적인 스마트폰용 LCD는 18%에 이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유기재료 성능 개선을 통해 DCI-P3 색표준을 100% 지키면서도 유해한 청색광의 비중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폰 시대를 열며 지난 2월 공개한 갤럭시 폴드가 글로벌 출시를 코앞에 두고 있다"며 "새로운 폼팩터로서 실용성과 아름다움, 견고함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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