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활성화에 대비한 시스템 구축해 나가되 플랫폼 강화해 사업 확장
코스콤과 IFA 시장 변화에 대비하면서 신탁·대출사업으로 대안 마련
자산관리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독립투자자문업자(IFA)가 제도 시행 2년 여가 되는데도 사업자가 나오지 않자 한국포스증권이 투트랙 전략을 짜고 있다. IFA 활성화에 대비한 시스템은 구축해 나가되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기로 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포스증권은 구 펀드온라인코리아 시절부터 IFA 활성화를 전제로 사업을 준비해 왔지만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만은 없어서 신탁, 대출 등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7년 도입한 IFA는 소액투자자들도 투자 자문을 받아 맞춤형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당국은 IFA 활성화를 위해 자본금 1억원 투자권유자문인력 1명 등 요건을 대폭 낮췄지만 IFA를 하겠다는 사업자는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제도 도입 발표 초기만 해도 금융당국에 문의 전화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문의 마저도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IFA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독립된다는 점이 특징이어서 수수료를 판매채널인 금융사로부터 받는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받는 구조다. 수수료 자체가 저렴하다고 해도 돈을 내고 자문 서비스를 받는 게 생소한 투자자가 많다는 점이 사업 활성화를 가로 막고 있다. 또 모든 금융상품에 대해 자문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점도 제약 요인이다.
IFA 활성화는 멀어보이지만 포스증권은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제반 환경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증권은 코스콤과 지난 1월 IFA 시장 변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플랫폼 사업을 제휴했다.
코스콤은 향후 '체크엑스퍼트플러스(CHECK Expert Plus)' 플랫폼을 업그레이드 해 IFA 시장 확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IFA의 경우 판매회사로부터 독립해 중립적으로 자문을 제공하는 만큼 다양한 투자상품을 비교 분석해 투자콘텐츠를 공급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기존 투자자문업자(FA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포스증권은 경쟁력 있는 자문업자 및 서비스 적극 안내를 통한 자문시장에 대한 고객인지도 및 만족도를 높이고 자문서비스와 펀드 플랫폼 간의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탁, 대출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한다.
특히 퇴직연금 펀드(IRP) 진출에 역량을 쏟고 있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체 연금자산 관리를 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연금자산관리센터를 신설해 투자자가 손쉽게 성향별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포스증권은 궁극적으로는 자산관리 정책을 수립해주는 전문 파트너로서 '생활금융투자플랫폼'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핀테크 자산관리 생활금융 서비스를 추구해 펀드라인업, 최적의 투자정보, 데이터 기반의 고객 집단지성을 제공하는 투자플랫폼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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