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코스피200 편입 유력했지만 이번에 제외
코스닥150에서는 예상보다 빨리 편출돼 수급차질 우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었던 포스코케미칼이 코스피로 이전하는데도 당분간 매도 압력이 높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의 주요 지수 정기 변경 발표가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코스피200 편입이 유력했던 포스코케미칼이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코스피 이전 상장은 코스닥 시장에서의 저평가 해소와 강력한 추종자금(패시브자금) 투자를 기대할 수 있어 주가 상승 재료가 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월 코스피 이전 상장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다고 공시하면서 코스피행을 공식화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시가총액 상위 60~70위로 예상돼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른 수급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당초 시장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한국거래소의 대표지수 6월 정기 변경에서 코스피200에 포함될 것으로 봤다. 대표지수의 정기변경은 대표적인 단기 투자 요인이라 포스코케미칼 뿐 아니라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적지않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거래소는 21일 장 마감 직후 정기 변경을 공시했고 곧 이어 오후 4시께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포스코케미칼의 유가증권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의 정기변경 발표가 시점이 과거 보다 일주일 정도 빨라지면서 이번에 포스코케미칼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포스코케미칼은 전일 코스닥 상장 폐지를 공시하면서 실제 정기변경 시점인 내달 13일보다 앞서 코스닥150에서 빠지게 됐다.
당분간 코스피200에도 못들어가고 코스닥150에서도 편출되면서 수급에 지장을 받게됐다는 설명이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코스피 200에 편입되지 못했고 코스닥150에서도 편출되면서 매도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며 "게다가 코스닥150지수 편출 관련 매도 역시 당초 6월 13일까지라는 기간적 여유가 있던 상황에서 5월 29일까지로 앞당겨지며 단기간의 매도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정기 변경에서 포스코케미칼이 편입될 가능성이 있고 코스피 상장으로 인한 투자심리 개선과 실적 개선 가능성은 남아았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1분기 매출은 3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증가, 영업이익 219억원으로 5% 하락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포스코ESM과의 합병 효과로 인해 내년 부터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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