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휴테크, 서로 다른 '셀링 포인트'…판매 박차

송고 2019.06.05 15:57 | 수정 2019.06.05 15:58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가족' 키워드 살린 바디프랜드, 5월 판매 1만5천대 넘겨

휴테크, 카카오프렌즈 맞손…2030 중심 인기

안마의자 업계를 대표하는 바디프랜드와 휴테크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판매 촉진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안마의자 시장의 수요 증대로 업체간 경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선두기업과 후발기업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도 불이 붙는 양상이다.

5일 안마의자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 선두주자인 바디프랜드와 업계 후발주자인 휴테크는 각기 다른 '셀링 포인트'를 활용해 고객 접점의 폭을 넓히고 있다.

먼저 바디프랜드는 '가족'이라는 키워드를 강조, 전 연령 고객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며 외형 확대를 꾀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가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고 가족 전체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헬스케어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소비자 본인 구매와 함께 부모님 효도선물이 주를 이루는 '가정의 달' 수요의 경우 부모가 자녀에게, 또 조부모가 손주에게 하는 선물로 확대되면서 수익 성장을 이뤄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안마의자를 1만5377대 판매했다. 한 달 기준 안마의자 판매 대수가 1만5000대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회사 측은 지난 4~5월에 걸쳐 온 가족이 모두 쓰는 안마의자의 사용성을 강조하고, 이를 지원하는 콘셉트로 '가문의 건강' 프로모션을 진행, 브랜드 모델로 김수미를 발탁해 TV 광고도 공개한 바 있다.

또 '오감초격차(五感超格差: 기술·디자인·품질·서비스·고객만족 등 5대 부문 전략)' 경영 역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가 대중화되면서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화되는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상에 없던 새로운 제품과 기능의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바디프랜드로 건강관리를 하실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올 하반기 비수기로 분류되는 여름철 시즌을 대비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휴테크는 우수한 제품력과 함께 '젊은층 공략'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다. 최근 카카오IX와의 제휴를 통해 카카오프렌즈 마사지 쿠션 2종도 출시했다.

카카오프렌즈와 제휴를 맺은 제품 중 전자 마사지기는 휴테크가 국내외 통틀어 최초 사례다. 휴테크는 마사지 쿠션을 시작으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디자인에 적용한 소형 안마기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휴테크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의 만남이 시장에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젊은 세대의 마사지기 수요 증가에 맞춰 보다 다양한 고객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휴테크는 '웰빙', '워라밸' 등에 대한 관심으로 안마의자 등 안마기기 제품 소비가 젊은층에서 높아진다고 분석, 20대를 겨냥한 제품들을 기획 중이다. 한편 회사 측은 지난 1일부터 한 달 간 2019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 기념 전국 직영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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