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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소셜벤처 상생 크라우드펀딩 1시간 만에 '완판'

  • 송고 2019.07.01 09:20 | 수정 2019.07.01 09:20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SV2 임팩트 파트너링' 첫 단계…8월 이후 프로보노 형태로 소셜벤처 직접 지원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투자할 SV2 임팩트 파트너링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투자할 SV2 임팩트 파트너링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사회적인 그린밸런스를 위해 진행 중인 소셜 벤처와의 협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SV2 임팩트 파트너링'이 성공적으로 첫발을 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8일 시작한 소셜벤처 대상 크라우드펀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모집을 시작한 지 한 시간도 안 돼 준비한 물량이 소진된 것이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에서 SK이노베이션 구성원 10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인 약 19억5000만원 투자금은 구성원들이 선택한 4개 소셜 벤처의 R&D 투자 및 생산설비 확충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SK이노베이션의 대기업-벤처기업 상생 모델인 SV2 임팩트 파트너링의 첫 단계이다.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소셜벤처는 ▲인진(파도를 이용한 전기 생산) ▲마린이노베이션(해조류를 이용한 1회용품 및 생분해 비닐생산) ▲오투엠(우주인 호흡장치 기술에 기반한 일회용 산소 마스크 생산) ▲이노마드(흐르는 물을 활용한 휴대용 수력발전기 생산) 등 친환경분야 소셜 벤처 4개사다.

오준환 SK이노베이션 부장은 "신생 회사에 투자한다는 위험부담이 있지만 소셜 벤처 성장에 직접 기여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투자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각 구성원 투자금액 100만원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 펀드로 지원한다. 구성원들은 회사 지원금을 포함해 각자 200만원을 자신이 선택한 소셜 벤처에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구성원 프로보노 등을 진행해 구성원의 참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8월 이후부터는 재부, 법무, 홍보, R&D 등 전문 역량을 갖고 있는 구성원을 모집해 프로보노 형태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소셜벤처와 공동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회사가 가진 인프라와 구성원들의 역량을 모아 투자한 소셜 벤처가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V2 임펙트 파트너링은 소셜 벤처와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경영용어다. 재무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임팩트 투자와 유사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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