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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삼성바이오…바이오산업 동력 꺼지나

  • 송고 2019.07.24 15:26 | 수정 2019.07.24 15:27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상반기 영업손실 388억원…검찰 조사 영향으로 하반기 수주 기대치 미달

제약·바이오주 잇단 악재…꾸준한 대규모 투자 없이 경쟁력 제고 어려워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K-바이오를 선두에서 이끌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경영진의 검찰 조사 등의 악재에 이어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거두면서 국내 바이오업계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이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37.7% 감소한 781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손실이 134억원에 달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은 203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20.7% 감소했고,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은 각각 388억원, 51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공장 정기 유지보수를 위한 슬로우 다운(Slow-down)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영행이 컸으며, 법률수수료 등 비용의 증가는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된 상황인데다 경영진이 온전히 경영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검찰은 두 차례나 김태한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5월 김 대표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7월에도 회계 처리 기준을 바꿔 장부상 회사 가치를 부풀린 혐의(분식회계)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데일리안포토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데일리안포토

김 대표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두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법원은 두 차례 모두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김 대표의 구속이 기각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영 공백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하지만 검찰 수사 등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하반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허혜민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이 2분기부터 가동됐고, 하반기에는 정기유지보수 영향이 없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검찰 조사 등 여러 이슈로 경영 정상화에 차질이 생겼을 것으로 추측되고 이에 따라 올해 말 3공장 수주가 50%에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의 서근희 연구원도 "검찰 기소 가능성 및 행정 소송 1심 결과에 따른 CEO 관련 이슈 해소 전까지 신규 수주 계약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검찰 수사로 인해 3공장 수주 미달에 따른 4분기 및 2020년 실적 전망 하향 조정도 불가피하고 나아가 신규 투자가 쉽지 않아 4공장 건설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이 둔화를 시작으로 신산업으로 꼽히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에서 뒤처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1개월간 제약·바이오주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조작 논란,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사태, 한미약품의 기술반환 등 시장의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악재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오랜기간 대규모 투자가 뒷받침돼야 하는 바이오산업에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게 되면 성장의 적기를 놓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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