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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2년' 남궁훈, 채널링 사업 확장

  • 송고 2019.08.01 17:04 | 수정 2019.08.01 17:25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플랫폼 영향력 감소 등 시장 상황 변화에 대처

채널링 사업, 연간 매출의 20% 비중…확대 통한 '수익성 제고'

지난달 31일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채널링 사업 개편안'ⓒ낭궁훈 대표 페이스북

지난달 31일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채널링 사업 개편안'ⓒ낭궁훈 대표 페이스북

카카오게임즈가 채널링 사업을 키운다. 채널링은 지난해 기준 약 800억원의 수수료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로서는 플랫폼 강화를 통해 채널링의 경쟁력 높일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달부터 게임 채널링 사업을 정책적·사업적으로 개편한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톡 게임하기' 채널링 사업에 정책적·사업적 큰 변화를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채널링은 입점 계약을 맺은 게임업체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유통하고 유저를 모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채널링 사업 부문의 정책적 변화는 카카오게임 로그인 툴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카카오게임 플랫폼 및 카카오 광고 영역에서 자유롭게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했다. 또 카카오게임 로그인을 다른 로그인과 병행해 사용할 수도 있게 했다. 더불어 개발사의 의도에 카카오톡 계정 로그인을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모티콘, 친구맺기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유저를 모을 수 있는 주요 마케팅 수단을 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개방하는 것이다.

사업 개편은 모바일 게임 트렌드의 변화로 카카오 채널링 플랫폼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정책에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채널링 사업이 지난해 연결기준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액 4200억원 중 약 20% 비중인 800억원의 수익을 얻은 것도 사업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

같은 날 남궁 대표는 "채널링 사업은 과거에 비해 시장에서의 의미가 크게 떨어져 있지만 작년 기준 약 800억원의 수수료를 기록한 부문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중요한 사업영역"이라고 언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대중성 확보를 위해 플랫폼 이용 업체 범위를 넓히고 마케팅 툴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부터 대중성에 주목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궁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라인업 발표회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들 사이에서 잘 되는 분식집처럼 대중성을 갖춘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마케팅 툴로서의 플랫폼을 꼽은 바도 있어 이에 따른 사업적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과금 방식도 기존 방식, 라이트, 프리미엄의 3가지 모델로 다각화하는 등 매출 수익 기준 뿐 아니라 마케팅 사용량에 따라 계약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입점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게임을 대상으로 톡비즈보드, 사전예약, 이모티콘 등 카카오게임광고상품을 제공하는 게임광고제휴모델(라이트)과 특별패키지 계약을 체결한 게임사를 대상으로 한 소셜결합형마케팅제휴모델(프리미엄)을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에 입점한 게임사만 마케팅 툴을 제공했던 것과 달리 대상을 확대해 여러가지 마케팅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시장 변화에 맞게 게임사와 상생하는 방안으로 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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