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
신모델 출시 통해 공세 고삐 ‘바짝’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세계 5G 단말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신모델 출시 등 다변화된 전략으로 공세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11일 IHS마킷에 따르면 3분기 전체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74%를 차지하면서 1위를 수성했다. 2위는 LG전자로 10%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어 비보(9%), 화웨이(3%), 오포(3%), 샤오미(2%)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5G 스마트폰을 320만대 출하했다. 이는 전세계 시장 74%를 차지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현재 5개의 5G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 5G는 3분기 160만대 출하돼 5G 모델 중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부상했다.
주시 홍(Jusy Hong) IHS마킷 스마트폰 리서치 및 분석연구원은 "삼성은 갤럭시 A90에서 갤럭시 폴드 5G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기기에 5G 연결성을 통합하고 있다"며 "갤럭시 폴드의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과 5G 연결성의 조합은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변화시킬 수있는 여러 기술의 잠재력을 조명한다"고 말했다.
올 2분기 2위에 오른 LG전자의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누적 기준 70만대에 달했다. LG전자는 올 상·하반기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와 V50S 씽큐를 각각 출시했고 이달에는 일본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G8X 씽큐(LTE)를 출시하는 등 5G 제품 라인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가운데 내년 중화권 업체들의 마케팅 확대와 애플의 5G 시장 가세가 관련 시장 규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비보, OPPO 등 중국업체의 출하량은 2분기 3% 안팎에 불과했으나 3분기 총 출하량의 17%까지 끌어올렸다. 그간 중국 OEM은 고급 브랜드와 동일한 수준의 인식을 누리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화웨이와 샤오미를 필두로 5G 스마트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는 추세다.
게릿 슈니만(Gerrit Schneemann) IHS마킷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5G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중국 OEM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증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G 스마트 폰의 평균 가격은 2분기 1153달러에서 3분기 994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3분기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309달러로 5G 제품 가격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내년부터 중저가 모델에도 5G가 적용되며 약 600달러 수준의 제품군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갤럭시 폴드(Galaxy Fold)와 같은 신기술이 적용된 디바이스는 고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릿 슈니만(Gerrit Schneemann) 선임연구원은 "기존 4G 장치는 5G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없으므로 스마트폰 OEM, 이통사 및 서비스 제공 업체는 새로운 5G 장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디바이스 교체 주기 증가에서 업그레이드된 모바일 환경 제공에 이르기까지 전체 생태계가 사용자 행동을 변화시킬 기회가 마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