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작년 1월 2일 231조3291억 → 9일 349억8293억원
삼성전자가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로 오르면서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8위를 기록했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9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8600원으로 작년 1월 2일 3만8750원보다 51%나 올랐다.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약 45년만에 최고 주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작년 1월 2일 265억7000만달러(231조3291억원)에서 지난 9일 3016억5000만달러(349조8293억원)로 950억8000만달러(118조5002억원) 늘었다.
삼성전자는 1년 새 미국 인텔(26위)을 비롯해 AT&T(22위), 버라이즌(27위) 등을 제치고 18위로 올라섰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되고 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10일(장 마감 기준)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626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269억원 순매수했다.
반도체 시황은 지난 2017∼2018년 호황을 누리다 2018년 하반기부터 하강국면에 들어가면서 삼성전자도 실적 부진을 겪었다.
삼성전자의 작년 영업이익 잠정치는 2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2.9% 급감하면서 2015년(26조4000억원)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매출 잠정치(229조5000억원) 역시 전년보다 5.85% 줄었다.
하지만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7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증권사 전망치 평균(6조5000억원대)을 9%가량 넘어서는 수치다. 이를 놓고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 1위는 작년 말 상장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로 시가총액은 약 1조8200억달러(약 2113조 9300억원)에 달했다.
애플은 2위에 그쳤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초 7493억9000만달러(약 870조4165억원)에서 9일 기준 1조3300만달러(1161조5383억원)로 크게 늘었다.
그 뒤를 시가총액 1조2200억달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었고 그 외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9688억달러)과 아마존(9380억달러), 페이스북(6138억달러), 알리바바(5527억달러)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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