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유동성 공급 지속·중국 부양책 기대 등 긍정요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불확실성 빠르게 해소될 것"
다음주(10~14일) 국내 증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토대로 2200포인트선 안착을 시도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보이겠다.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직전 주가 수준에 근접하는 시장 낙폭만회를 한창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는 기관 팔자에 밀려 전 거래일 대비 15.99포인트 하락한 2211.95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미국 ISM 제조업 지수 개선과 3일 역레포 금리 10bp 인하 및 1500억 위안 유동성 공급이 암시하는 중국측 총력전격 정책 대응 의지는 2020년 글로벌 매크로 환경 순환적 회복 기대를 다시금 환기시키며 시장 투자가 이성 회복에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의 최우선적 과제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직전 주가수준인 코스피 2250pt선 원점회귀 여부가 될 것"이라며 "이는 미시적으론 중국 내 확진자 증감률 감소와 사망자 대비 완치자수의 역전이, 거시적으론 잠복 경기 우려를 달래는 중국측 정책 모멘텀 구체화 여부가 상황반전의 트리거로 기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도 중국 부양책과 인프라투자 조기 시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불확실성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는 2190~226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승요인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 지속과 중국 부양책 기대감, 미국 고용 개선 여부 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이 유동성 확대와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인하등을 시작으로 인프라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기업 감세와 피해 업종 및 중소기업 보조대출 지원, 공공의료 위생취업자금 지원, 개인소득세 징수 기준 상향, 소비 진작을 위한 신용대출 확대, 구매세 인하 등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부양책은 통화정책과 인프라 투자, 소비진작책 순으로 예상되며 철도와 도로, 수로, 주요 도시군 위주의 인프라 투자와 더불어 5G를 비롯한 하이테크 업종의 설비투자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고비는 오는 10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망자 발생 지역이 대부분 중국 내로 제한적이고 중국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 대응 태세로 미루어 보아 확산보다는 진정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Fed가 여전히 유동성을 살포하는 가운데 미국 제조업 개선과 중국 부양책 기대가 더해졌다는 점에서 단기간 V자 반등에 따른 숨고르기는 존재하겠으나 우상향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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