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정책금융기관 코로나19 지원 부담 최소화"

송고 2020.02.26 10:38 | 수정 2020.02.26 10:39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피해기업 지원 관련 실무자 면책 강조…경영실적평가시 가점 등 혜택 부여

(사진 왼쪽부터)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6일 은성수 위원장이 정책금융기관장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을 비롯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등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 7일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에서 마련한 2조원 규모의 신규자금 집행실적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애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피해기업에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초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과 기업은행 소유 부동산의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료'를 소개하며 "현장에서 자금지원 효과가 확실히 체감되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금융지원프로그램의 존재를 알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은 경제활력 회복대책 마련에 과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협조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금융당국도 이번 지원으로 인한 정책금융기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선 현장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에 대한 확실한 면책을 분명히 하고 정책금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코로나19 지원에 따른 이익감소분은 반영하지 않는 반면 지원노력은 가점을 부여하는 등 기관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국민들의 접점인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민간금융회사에도 코로나19 대응 관련 금융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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