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5종·포드링컨 4종·지프 1종·쉐보레 1종 등 줄줄이
이중 8종이 'SUV'···이달 중순 에비에이터·XT6 출격
대형SUV를 앞세운 미국 차들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쏟아진다. 3월 링컨 에비에이터와 캐딜락 XT6을 시작으로 지프 글래디에이터, 쉐보레 타호까지 총 11종의 신차가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다.
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캐딜락은 올해 국내 브랜드 런칭 이후 최다인 5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SUV 3종과 세단 2종이다.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4개의 모델 △럭셔리 대형 SUV XT6 △스타일리쉬 컴팩트 SUV XT4 △프리미엄 중형 세단 CT5 △퍼포먼스 컴팩트 세단 CT4와 어반 럭셔리 SUV XT5의 부분변경 등 총 5종이다.
이달 중순 XT6가 첫 출격한다. XT6는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최신 안전·편의 사양을 두루 갖췄으며 특히 대형 패밀리 SUV를 지향하는 만큼 3열 좌석 공간 및 적재 공간을 동급 최대로 끌어올렸다.
XT5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럭셔리 중대형 SUV로 캐딜락 특유의 직선미와 유려한 캐릭터라인이 조화를 이루며 최신 테크놀러지를 대거 추가해 안전·편의사양을 한층 강화했다.
젊은 층을 겨냥해 퍼포먼스 세단 CT4와 럭셔리 중대형 세단 CT5도 상반기 선보인다. CT4와 CT5는 2세대 알파 아키텍쳐 플랫폼(Alpha Architecture Platform)과 2.0리터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상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특히 CT5는 10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부드러우면서 경쾌한 움직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XT4를 신규 투입해 XT4부터 XT5, XT6, 에스컬레이드(ESC, 숏바디 버전)까지 캐딜락 SUV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포드와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도 이달부터 총 4종의 신차를 투입한다. 링컨 에비에이터와 커세어, 링컨 에비에이터 그랜드 투어링(PHEV) 및 포드 익스플로러 PHEV다. 세부모델까지 총 4종인데 모두 SUV다.
첫 주자는 링컨의 올 뉴 에비에이터다. 이달 출시 예정인 에비에이터는 13년 만에 부활한 링컨의 준대형 SUV로 링컨 브랜드의 핵심 컨셉인 '고요한 비행(Quiet Flight)'을 표방하는 모델이다.
차량 전방 그릴에서부터 바디와 루프까지 이어진 날렵한 라인과 비행기 날개를 연상시키는 테일 램프로 세련되고 우아한 인상을 풍긴다. 트윈 터보차저 3.0L V6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성능을 선사한다.
상반기에는 링컨 커세어도 출격할 예정이다. 커세어는 링컨의 막내급 준중형 SUV로 이전까지 MKC라는 이름을 가졌으나 링컨의 새로운 네이밍 컨셉에 따라 이름이 변경됐다.
링컨 커세어는 노틸러스, 에비에이터를 축소한 형태를 띄고 있으며 파워트레인은 2.0L와 2.3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짝을 이뤄 각각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8.0kg.m과 280마력, 42.9kg.m 힘을 낸다.
포드코리아는 연내 익스플로러의 PHEV 모델과 신형 에이베이터의 PHEV 모델인 그랜드 투어링도 출시해 친환경 라인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첫 1만대 판매에 성공한 지프는 올해 하반기 중형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를 국내 출시한다. 올 뉴 글래디에이터는 동급 최고의 견인력과 4x4 페이로드, 33인치 오프로드 타이어와 각종 사륜구동 기술 등 한층 오프로드 성능을 뽐낼 계획이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스포츠, 스포츠 S, 오버랜드, 루비콘 등 4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는데 국내에는 3.6 가솔린 엔진의 루비콘 트림이 출시된다.
쉐보레 SUV 라인업의 큰 형님 격인 타호도 국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출시 시점은 명확하지 않다. 지난해 말 북미에서 풀체인지 신형 타호가 공개된 만큼 연내 국내 출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형 타호는 프레임 바디 풀사이즈급 대형 SUV로 기존 모델보다 몸집이 더 커졌다. 전장 5352mm, 휠베이스 3072mm 등 길고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며 신규 프레임 적용으로 전 모델 대비 30% 넓어진 동급 최대 적재공간을 갖췄다.
미국차 브랜드는 일본차 브랜드가 불매운동 등으로 침체기를 맞자 약진하는 모양새다. SUV 공세와 쉐보레 브랜드 가세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차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일본차 브랜드 등록대수는 2만3482대, 미국차 브랜드는 1만348대로 일본 브랜드가 월등히 앞섰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불매운동 여파와 쉐보레 가세로 미국이 1만3624대로 일본 1만3179대를 추월했다. 올해 1월 등록대수도 미국이 2932대, 일본이 1320대로 미 브랜드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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