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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저유가 운임 확대? 호재 아냐"

  • 송고 2020.04.10 10:36 | 수정 2020.04.10 11:02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건조 시간 감안 신조 발주 영향 미미

해양설비 발주 등 심리적 위축 전망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가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가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유가 하락에 따른 유조선운임지수(WS) 급등으로 유조선 발주 확대 등 조선업계의 수혜가 예상됐지만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상승의 이유가 돌발적 변수에 따른 요인이 크기 때문이다. 보통 선박 발주 후 건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막대한 건조 비용 등을 감안했을 때 단기적 등락을 기준으로 발주가 늘어나기엔 무리가 있다.

오랜 기간 발주 침체가 이어지고 있던 해양설비(해양플랜트) 또한 단기적 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다만 기존 부진한 시황으로 발주를 고민하던 업체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발주에 더욱 소극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2.33달러 하락한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배럴당 1.36달러 떨어진 31.4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Dubai)도 배럴당 0.20달러 내린 23.32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지난 1월 대비 40달러 이상 하락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원유 수요는 감소한 반면 산유국들 간 증산 힘겨루기에 따른 공급과잉 심화로 유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원유를 비축하기 위한 움직임은 늘어나며 WS지수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중동-중국 기준 WS는 155.21포인트를 기록했다. 올해 고점(223.58포인트) 대비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선대는 제한된 상황에서 필요한 선박 수요는 늘어난 만큼 운임지수는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유조선 발주도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다만 WS지수 상승이 유조선 발주로 이어지기엔 무리가 따른다.

선박의 경우 보통 발주 및 건조까지 보통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현재 저유가는 단기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선박 인도까지 유지될지 미지수다. 특히 선박 발주에는 많은 비용이 필요한 만큼 선사들이 투기 목적으로 발주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유가 하락으로 평소 부진한 해양플랜트 발주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기우에 불과하다. 해양플랜트는 일반 상선보다 건조 기간 및 비용이 높다. 이는 단기적 요인에 따른 영향 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의미한다.

다만 해양플랜트 시황이 침체기에 빠져있는 가운데 기존에 발주를 검토했던 업체들이 현재 상황을 계기로 발주를 연기하거나 철회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조선업계에 호재일리는 없다"며 "유조선 시장이 회복되려면 지금처럼 단기적 요인에 따른 등락보다는 기존 시장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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