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실적 성장과 상장 모멘텀이 동시에 존재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프라인 활동 위축으로 미국 소셜카지노 업체들의 4월 일평균 결제액은 1분기 대비 약 19% 증가했으며, 더블유게임즈는 약 3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5월까지도 더블유게임즈의 결제액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더블유게임즈가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는 이유로는 선제적으로 집행한 마케팅의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앱 기능 개선으로 인해 신규 유저 유입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21%, 3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DDI의 나스닥 상장 소식도 긍정적인 이슈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종속회사인 DDI는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상장은 7월 초 예정"이라며 "최근 SCI Play, 징가, 글루모바일 등 글로벌 동종 업체로 볼 수 있는 기업들의 리레이팅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중 DDI와 가장 유사한 기업은 SCI Play인데 DDI의 이번 1분기 매출 성장률은 SCI Play를 앞섰다는 점에서 우호적인 상장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33% 수준의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마진을 창출하고 있는 동사의 수익성은 경쟁사 대비 우월하기 때문에 투자 매력도는 더욱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의 결제액 증가세를 반영해 올해 예상 매출액을 기존 대비 6% 상향 조정했다"며 "하반기에도 더블다운카지노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더블유카지노의 매출 반등이 가시화되면 실적 눈높이는 재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그는 "DDI의 예상 상장 기업가치 1조4000억원 중 더블유게임즈의 지분율 57.3%를 고려하면 약 8000억 원 수준의 가치가 설명된다"며 "더블유게임즈의 현재 시가총액이 1조1700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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