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도 '편리미엄'(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소비자들의 생활 속 편리함을 돕는 상품이나 서비스)이 대세다. 취식 후 별도 보관이 필요 없이 편리하게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다.
GS리테일은 운영하는 GS더프레시(구 GS수퍼마켓)가 올해(5월1일~6월8일) 22종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가공을 거쳐 포장된 조각 수박의 매출이 전년 대비 55.8%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일반 통수박의 매출이 2.8% 감소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신장을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세척 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체리, 블루베리, 데라웨어 포도의 매출 구성비도 전년 동기간 7.2%에서 올해 21.9%로 대폭 확대됐다.
GS리테일은 편리미엄을 추구하는 1~2인 가족들을 중심으로 손으로 집어 먹기 편한 과일이나 취식 후 별도 보관이 필요 없는 소용량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GS더프레시와 GS25는 이달부터 △속노란스위트수박 △속빨간스위트수박 △베개수박 △반의반수박 △반의반X2수박 등 5종의 소용량, 프리미엄 수박을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속노란수박과 속빨간수박은 3~4킬로그램 내외의 소형 수박으로 껍질이 얇고 12브릭스(brix) 이상의 당도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수박이다. 들기 편하도록 1입 박스에 개별 포장됐고 GS리테일이 밀양시와 독점 계약해 선보이는 상품이다. 2종 모두 가격은 1만900원.
베개수박도 길쭉한 베개모양을 한 4~5킬로그램 내외의 소형 수박이다. 함안 지역의 특산물로 진한 단맛과 탁월한 아삭함이 특징이다. 가격은 1만7800원이다.
반의반쪽수박(약 1.5kg, 6900원)과 반의반쪽X2수박(약 0.8kg, 3900원)은 일반 수박을 각각 4등분, 8등분한 조각을 포장한 상품이다. 냉장 유통되므로 1~2인이 시원한 상태의 수박을 바로 즐길 수 있다.
강병희 GS리테일 과일팀 MD는 "소용량 상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가 과일 소비에도 영향을 주면서 보관할 필요가 없이 한번에 먹을 수 있는 과일들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별도 가공 과정을 거치거나 특산물 취급을 통해 소용량의 프리미엄 제철 여름 과일을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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