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국환은행 거주자 외화예금 809억달러, 전월比 27억달러 증가
기업들의 달러화 예금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외화예금이 넉달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0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7억4000만달러 늘었다. 지난 2월부터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달 상승 전환한 것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은 물론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이 보유한 외화 예금을 말한다.
지난달 외화예금이 늘어난 것은 일부 기업의 결제대금 및 금전신탁 만기도래 자금이 일시 예치 등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달러화 예금은 전월대비 19억2000만달러 늘어난 69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 예금도 증권사의 해외투자 관련 증거금의 일부 회수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일시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 유로화 예금은 6억8000만달러 늘어난 41억4000만달러를 보였다.
이밖에 위안화 예금도 8000만달러 늘어난 12억8000만달러,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 기타 통화예금도 7000만달러 증가한 15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엔화예금은 39억9000만달러로 전월 보다 1000억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 외화예금이 649억4000만달러로 2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은 2억2000만달러 감소한 159억8000만달러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704억5000만달러)와 외은지점(104억7000만달러)에서 각 15억3000만달러, 1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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