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투협 회장 "사모펀드 추가 피해 최소화 할 것"

송고 2020.07.23 13:06 | 수정 2020.07.23 13:07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금투협, 사모펀드 전수조사 적극 협조해 문제 펀드 조기 색출

나 회장 "사모펀드 순기능 있어…관심과 애정 거두지 말아달라"

금융투자교육원, 윤리교육 과정 개설해 업계 윤리의심 지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EBN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3일 금융투자협회 기자실 브리핑룸에서 사모펀드 관련 기자간담회 열고 사모펀드와 관련한 추가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에게 국내 사모펀드 시장의 순기능을 강조하면서 지속적인 애정을 부탁했다.

최근 국내 자본시장은 라임펀드와 해외금리DLF, 젠투파트너스펀드, 옵티머스펀드 등 사모펀드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이날 나 회장은 사모펀드 사고 방지를 위한 해결책으로 △사모펀드 전수조사 적극 협조 △내부통제와 준법감시 기능 점검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근절 등을 내세웠다.

나 회장은 "협회는 금명간 시작하는 사모펀드 전수조사에 적극 협조해 문제가 있는 펀드를 조기에 찾아내고, 추가적인 투자자 피해 발생을 최소화겠다"며 "전수조사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당국 및 감독당국의 각종 대책 및 조치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사모펀드 운용에 있어서는 내부통제와 준법감시 기능을 스스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 투자자 및 펀드 재산 보호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또 나 회장은 "업무역량 및 준법의식 강화를 위한 업무매뉴얼 배포, 온라인 기반의 내부통제 우수사례 공유 등 업계의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판매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판매절차 강화 및 사모펀드 판매 이후의 사후관리를 통해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를 근절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나 회장은 사모펀드의 순기능을 강조하면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나 회장은 "자산운용산업은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서 기업 성장을 위한 자금공급과 국민의 노후대비를 위한 자산 증식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사모펀드는 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국가의 신성장동력 발굴 및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여러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사모펀드를 비롯한 금융투자산업을 통해 중소‧혁신기업에 공급하는 자금규모는 매년 20여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사모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약 120조원이 넘는 혁신자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 회장은 사모펀드 관련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사모펀드 관련 일자리는 2016년 말 1331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3356명까지 늘어났다. 연평균 51%의 증가세다.

끝으로 나 회장은 "이번 일로 인해 투자자 여러분께서 사모펀드와 저희 펀드업계에 큰 실망을 하셨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거두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업계는 그동안 불합리한 업무관행을 되돌아보고, 사모펀드가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아, 사모펀드의 순기능을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투자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준법경영 원칙을 확립해 나가겠다"며 "협회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윤리교육’ 과정을 개설해 펀드업계의 윤리의식 함양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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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투협 회장 "사모펀드 추가 피해 최소화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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