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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험사 순이익 늘었지만 "수익성·재무건전성 저하 우려"

  • 송고 2020.11.24 12:51 | 수정 2020.11.24 12:57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금리하락으로 투자영업이익 줄었으나 자동차 등 손해율 완화돼 보험영업손실 개선

투자여건 악화로 수익성 개선여부 불투명 "자본충실화 유도로 손실흡수능력 제고"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금리하락으로 올해 국내 보험사들의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보험영업손실이 개선되면서 당기순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당국은 투자여건 악화로 향후 보험사의 수익성 개선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해 선제적인 자본충실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회사의 올해 1~9월 당기순이익은 5조5747억원으로 전년동기(5조2552억원) 대비 3195억원(6.1%) 증가했다.


생명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3조1515억원으로 전년동기(3조569억원) 대비 946억원(3.1%) 증가했으며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2조4232억원)은 2249억원(10.2%) 늘었다.


금리하락으로 생보사의 이자수익이 4592억원 감소하고 손보사도 1867억원 줄어들었다.


그러나 생보사는 저축성보험의 영업실적 호조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4083억원 축소됐으며 손보사의 보험영업손실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장기보험 손실 감소 등으로 5428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152조4284억원으로 전년동기(145조1309억원) 대비 7조2975억원(5.0%) 증가했다. 생보사(81조5401억원)은 3조3432억원(4.3%), 손보사(70조8883억원)는 3조9543억원)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사는 저축성(+2조3391억원), 보장성(+1조3126억원) 등이 증가했으나 해약이 늘어나면서 변액보험(-6735억원)은 감소했다.


손보사는 퇴직연금 등이 5039억원 줄었지만 장기(+2조1045억원), 자동차(+1조5972억원), 일반(+7565억원)이 증가했다.


보험사들의 총자산수익률(ROA)은 0.59%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7%로 전년동기(5.73%)보다 0.26%p 하락했다.


9월말 기준 총자산은 1291조6306억원으로 전년 동월(1223조6068억원) 대비 68조238억원(5.6%) 늘었다.


자기자본(141조8177억원)은 이익잉여금 및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132조5929억원) 대비 9조2248억원(7.0%) 증가했다.


올해 보험영업손실은 저축성보험 영업실적 호조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장기 손해율 하락 등으로 축소됐으며 투자영업이익은 금융자산 처분이익 시현에도 불구하고 환율·금리 하락으로 외화환산이익과 이자수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줄어들었다.


투자영업이익 감소에도 보험영업손실이 개선됨에 따라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으나 투자여건 악화에 따른 대체투자 부실화 우려, 저금리 기조로 인한 보유채권 이자수익 감소 등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영업여건 및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보험회사의 장기 수익성, 재무건전성의 동반저하가 우려된다"며 "금융시장 변동성, 과도한 영업경쟁, 대체투자자산 부실화 등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IFRS17 도입 대비 및 변동성에 대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인 자본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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