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수익성 저하 및 재무안정성 악화
나이스신용평가는 30일 SK종합화학의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기존 'Stable(안정적)'에서 'Negative(부정적)'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등급전망 하향에 대한 주요 근거로 영업수익성 저하를 들었다. 주요 제품의 불리한 수급여건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18년 하반기 이후 영업수익성 둔화 추세를 보여왔다는 분석이다.
특히 2020년의 경우 유가 급락으로 대규모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 중국 내 대규모 증설 집중에 따른 공급능력 확대 등의 영향으로 주요 제품인 파라자일렌(PX)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저하됐다고 진단했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중단기적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했던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감소할 전망인 점, 저효율 설비의 생산을 중단한 점 등은 영업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중국 등 역내 PX 신증설 계획이 2021년 상반기까지 집중돼 있어 단기적인 영업실적은 저조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당금 지급 및 사업인수로 인한 자금소요로 재무안정성이 악화된 것도 등급전망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유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관련 손실과 실적 저하, 아케마(Arkema)사의 기능성 폴리올레핀 사업부문 인수(4488억원), 배당금 지급(7000억원)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이전 대비 큰 폭으로 저하된 상태라고 나이스신평은 분석했다.
나이스신평은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의 적극적 투자정책을 감안할 때 향후 회사의 현금창출력이 향상될
경우 배당규모의 재차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에 이전 수준의 재무구조를 회복하기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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