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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수출 개선…서비스업·소비는 코로나 '먹구름' 여전

  • 송고 2020.12.28 12:00 | 수정 2020.12.28 11:51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한 수출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선박 중심 증가세 전망"

3차 대유행으로 다시 줄어든 소비…가계소득 감소·고용 악화로 소비심리 회복 제약

ⓒ픽사베이

ⓒ픽사베이

4분기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고 주요국의 수요회복으로 수출도 개선되면서 내년에도 이와 같은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11월 중순 이후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인해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권역별 경기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의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완만한 회복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의 회복속도는 코로나19의 전개양상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4분기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대경권 및 강원권이 소폭 증가했고 호남권과 제주권은 보합 수준에 그쳤다.


수도권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등의 수요 회복으로, 기계장비가 중국의 인프라 투자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동남권은 기계장비가 건설기계의 중국 및 유럽 수출 증가 등으로, 석유화학·정제는 포장재, 위생용품 등 플라스틱 수요가 확대되면서 소폭 증가했다.


충청권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의약품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었으며 강원권은 시멘트, 자동차부품, 유제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대경권은 내수회복에 힘입어 자동차부품이 증가했으며 아이폰 관련 부품 및 노트북·태블릿용 패널 수요 증가로 휴대폰과 디스플레이가 늘어났다. 이와 함께 철강도 중국 등 주요국 경기의 점진적 회복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호남권은 조선이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늘어났으나 석유정제가 수요 위축 등으로 감소하고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음식료품을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제주권은 알콜음료가 관광업 개선 등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비알콜음료와 식료품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수도권, 동남권, 호남권, 강원권을 중심으로 향후 제조업 생산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서버 및 모바일 수요 회복 등으로, 자동차와 석유화학·정제는 완성차업체의 생산 정상화 및 제품수요 회복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동남권은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철강은 중국 인프라 투자, 국내 공공부문 SOC 확대 영향으로, 석유화학·정제는 글로벌 수요부진 완화 및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호남권은 자동차·조선·음식료품·석유화학에서, 강원권은 시멘트와 라면류를 중심으로 생산 증가가 예상된다.


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대경권·강원권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수도권 등 여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대경권·강원권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주요 지역축제 및 단체행사 취소로 숙박음식점업 등이 감소했으며 수도권도 11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운수업 등이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동남권은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으로 거래량이 늘며 부동산업이 증가했으나 관광 및 MICE 산업 위축으로 숙박음식점업, 항공운송업 등이 감소했다.


충청권은 택배 및 선박 물동량 증가로 운수업이 증가했으나 주택가격의 급격한 상승부담감 등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부동산업이 감소했고 호남권은 온라인 판매 증가 및 유통업체의 판촉 강화 등으로 도소매업이 증가한 반면 운수업은 수상 물동량 위축으로 감소했다.


제주권은 내국인 개별 관광객 호조로 숙박음식점업 등이 증가했으나 단체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전세버스 등 운수업이 부진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의 3차 확산에 따른 확진자수 급증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전 권역에서 4분기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며 "대면거래 비중이 높은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등의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4분기 소비는 10월 중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가 일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11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수도권 및 강원권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은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강원권은 가구 및 가전제품, 차량 연료,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줄었다.


동남권은 가을 행락철을 맞아 의류 및 신발 구매가 늘었으나 신규 입주물량 축소 등으로 가전제품이 감소했다.


충청권은 재택근무·원격수업 확산에 따라 가전 및 가구 수요는 늘었으나 전체적으로는 보합 수준에 그쳤으며 호남권은 신차 출시효과로 자동차 판매가 증가했으나 화장품·음식료품 소비는 둔화됐다.


대경권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형할인 행사로 가전제품 소비가 증가한 반면 화장품 등 비내구재 소비는 감소했으며 제주권은 여행·음식점 등 서비스 소비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가전제품·가구 등 내구제는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이 향후 소비에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으나 가계의 소득여건 및 고용사정 악화 등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제약되며 전 권역에서 4분기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4분기 설비투자는 동남권·대경권이 소폭 증가한 반면 강원권은 숙박업종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은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동남권은 철강(수요회복 기대), 자동차(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구축), 석유화학(설비 자동화 및 환경규제 대응) 투자가 증가했으며 대경권은 자동차부품 및 철강을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지연됐던 투자가 집행되면서 증가했다.


수도권은 반도체 미세공정(EUV) 장비 반입, 자동차 생산라인 투자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수준을 나타냈으며 충청권은 2차전지 투자와 디스플레이 공정 전환(QD-QLED) 투자가 이어졌으나 비IT 부문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투자에 그쳤다.


호남권은 석유화학·정제가 제품 다양화 및 신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이어갔고 철강은 친환경설비 구축 투자가 지속됐다.


제주권은 렌터카업, 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유지·보수 수준의 투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호남권을 제외하고는 전 권역이 4분기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며 "호남권은 2021년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대개조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석유화학·정제를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의 의약품 신규공장 착공, 동남권의 미래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구축, 충청권의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과 수소 생산 및 온실가스 감축 관련 투자, 강원권의 의료기기 생산설비 증설 등의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건설투자는 대부분 권역이 보합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동남권은 소폭 감소하고 제주권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건물·토목건설 모두 전분기의 부진한 수준을 이어갔으며 충청권과 호남권에서는 주거용 건물 건설이 늘어나고 토목건설은 감소했다.


대경권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등으로 민간부문의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공공부문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강원권은 수해 보수공사 물량이 추가발주됐으나 건물 착공면적 감소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으며 동남권은 상업용 건물이 공실률 상승 등으로 크게 감소하고 토목건설은 상반기 SOC 예산 조기집행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제주권은 공공부문의 중대형 공사 착공이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을 중심으로 건설투자가 소폭 증가하고 동남권과 대경권은 보합, 제주권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도권은 토목건설이 SOC 예산 확대 등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충청권은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 정부의 뉴딜사업 추진 등으로 건물·토목건설 모두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권과 강원권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개선이 예상되며 동남권과 대경권은 민간의 건물건설 부진을 공공부문의 토목건설이 상쇄하며 4분기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수출은 수도권이 전년 동기 수준을 이어가고 충청권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경권, 강원권, 제주권이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충청권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등 대부분의 주력제품 수출이 늘어났으며 대경권은 휴대폰 부품(애플 신제품 출시), 디스플레이(IT제품용 패널 수요 확대), 기계장비(중국 수출)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강원권과 제주권은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소폭 늘어났으며 동남권은 선박, 기계장비,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및 부품 등 대부분 품목에서 소폭 감소했다.


호남권은 대내외 수요 부진과 단가 하락 등으로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 철강이 감소했다.


수도권은 반도체와 의약품이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이 감소하고 자동차, 철강, 기계장비는 전년동기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도권은 주요국의 경기부양정책 등으로 해외 수요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하고 충청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및 전기장비, 호남권은 선박과 자동차, 대경권은 휴대폰 및 부품,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남권은 선박, 기계장비, 자동차 및 부품의 증가가 예상되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년동기 수준에 그치겠다"며 "강원권은 라면류, 의약품이 늘어나겠으나 의료기기, 자동차부품의 부진이 예상되고 제주권은 반도체 설계 수출이 증가하겠지만 농수산물이 검역규제 강화 등으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11월 월평균 취업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34.7만명 감소해 전분기(-31.4만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충청권과 호남권 취업자수는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동남권·대경권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나머지 권역들도 감소세를 지속하거나 감소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월평균 소비자물가는 대부분 권역에서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충청권의 상승폭이 전분기 대비 축소되고 제주권은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나머지 권역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공공서비스(이동통신요금 지원) 및 석유류 가격(낮은 국제유가)이 하락함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떨어졌다"며 "제주권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며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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