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전년比 29.1% ↑…매출 13조4176억
무선 가입자 1665만명 9.2% ↑…스마트홈 수익 2조134억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유무선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8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1%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은 13조4176억원으로 8.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9% 증가한 4781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확대는 유무선 서비스 개선에 따른 가입자 성장이 이끌었다. 영업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 역시 2019년 대비 15%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수익은 3조5173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75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8%, 16.3%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아이폰12 출시와 5G 순증가입자 영향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3.7% 줄어든 175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5조8130억원을 달성했다. 5G 중심의 MNO 가입자와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가 전체적인 무선 수익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체 무선 가입자 숫자는 1665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2% 늘어났다. 5G 가입자는 136.6% 늘어난 275만6000명을 기록했다.
MVNO는 '알뜰폰 꿀조합 요금제' 등 상품이 호평을 받으며 LG유플러스의 망을 이용하는 MVNO 사업자의 누적 가입자는 19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2조13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 수익은 10.9% 증가한 1조1452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10.4% 증가한 494만4000명을 달성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역시 8.6% 늘어난 8682억원의 수익을 냈다.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3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IDC 사업 수익은 16.1% 늘어난 2278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간 마케팅비용은 5G 가입자 확보를 위한 광고선전비, 공시지원금 총액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한 2조329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서비스 수익대비 마케팅비용 지출 비중은 24.1%로 전년 대비 0.3%p 줄었다. 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으로 2조3805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 가치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장기 고객 혜택을 개선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방안을 고민할 방침이다.
5G 네트워크는 올해 인빌딩과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단독모드(SA) 기반의 5G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편, 28GHz 대역 서비스를 위한 사업 모델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업사업 부문에서는 5G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신규 먹거리 확보에 주력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올해는 고객가치 혁신을 목표로 소모적인 획득비 경쟁을 지양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미래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출과 경영목표를 달성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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