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개선 "안정적 순이익 시현"

송고 2021.03.17 12:00 | 수정 2021.03.17 09:41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증자 등으로 자본 증가하고 바젤III 최종안 도입으로 위험가중자산 감소

ⓒ금융감독원

순이익이 증가하고 바젤III 최종안 도입으로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국내은행의 BIS기준 자본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자금공급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자본관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2.45%, 기본자본비율은 13.47%, 총자본비율은 15.00%,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39%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0.31%p, 전년말 대비 0.99%p 상승했으며 기본자본비율은 0.37%p(전년말 대비 1.17%p), 총자본비율은 0.41%p(전년말 대비 1.08%p) 올랐다.

순이익, 증자 등 자본확충으로 자본이 증가(총자본 기준 +0.9%)하고 바젤III 최종안 도입(산은·기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감소(-1.6%)하면서 BIS기준 자본비율이 개선됐다.

연결분기순이익(2.9조원), 증자(1조원) 등으로 보통주자본 2.2조원, 자본증권 발행(0.8조원)으로 기타기본자본 0.8조원 등 총자본이 3.4조원 증가했으며 위험가중자산은 바젤III 최종안 도입 등으로 30.9조원 감소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의 경우 기본자본 증가율(+1.2%)이 총위험노출액 증가율(+1.6%)을 하회하며 소폭(-0.03%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0년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이 완충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4분기에 바젤III 최종안을 도입한 산은·기은의 경우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크게 감소해 자본비율이 상승했다"며 "4분기 중 증자를 실시한 카카오의 자본비율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시현하고 있으나 일부 은행의 경우 바젤III 최종안 적용 등에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수적인 자본관리가 필요하다"며 "국내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자금공급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자본관리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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