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2분기 가공식품 판촉 효율화와 바이오·축산 시황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 역기저와 곡물가 상승 부담을 극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는 전 사업부에서 가격 전가력이 발휘되는 가운데, 글로벌 사업 확대와 함께 안정적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5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22일 현재가는 45만3500원이다.
키움증권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을 6% 증가한 4083억원으로 예상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따른 내식 수요 호조와 아미노산 경쟁사 물류 차질에 따른 반사 수혜로 실적의 역기저가 있는 편이라고 봤다.
올해 2분기는 실적 역기저와 소재식품의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 판촉 효율화, 사료용 아미노산과 베트남·인도네시아 축산 시황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국내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사람들의 외부활동 재개로 B2B와 CVS 채널 수요가 반등, 전년 내식 수요 역기저 영향을 커버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슈완스 매출은 작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분기 바이오 매출액은 사료용 아미노산 호조와 셀렉타 대두유 부산물 판매 호조 등으로 16% 증가하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상반기에 진행한 가공식품 가격 인상 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는 장류, 조미료, 햇반, 캔햄 등에서, 미국은 피자, 디저트 등에서 가격 인상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부터 높아진 곡물가격이 원재료 단가에 반영되면서 소재식품 사업부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국내 소재식품의 판가 인상도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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