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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빅사이클 왔는데"…현대차·기아, 반도체 리스크에 한숨

  • 송고 2021.07.27 15:15 | 수정 2021.07.27 15:19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현대차, 투싼·싼타페HV 재고 '0'…전시차 찾기도 어려워

기아, 빛 바랜 신차 슈퍼사이클…스포티지 '출고적체' EV6 '출시연기'

현대차·기아가 반도체 수급난·생산 차질이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신차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스포티지·투싼·G80 전기차·K8등 인기 신차는 3분기와 4분기에도 출고대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업현장에서는 "고객은 있지만 팔 차가 없다"는 토로가 나온다.


27일 현대차·기아 대리점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출시한 주력 차량 투싼, 싼타페 하이브리드, K8, 스포티지의 제품 재고가 바닥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차·시승차를 제외하면 판매할 차량이 없는 상황. 주력 모델·트림은 계약 후 수령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현대차

현대차, 투싼·싼타페HV 재고 '0'…전시차 찾기도 어려워


복수의 수도권 현대차 대리점에 따르면 현재 최고 모델인 투싼은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전 트림의 재고가 바닥난 상태다.


일부 매장에서는 전시차·시승차를 판매하고 있지만 트림별 재고는 10대 미만의 적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전시차들은 옵션이 거의 없는 기본형 트림임이지만 이마저도 구하기 어렵다. 이에 영업일선에서는 27일 예약을 접수할 경우 기본적으로 6개월의 대기기간을 안내하고 있다. 하이브리드·풀옵션의 경우 '6개월 이상' 소요된다고 고지한다.


수도권의 한 딜러는 "투싼의 경우 워낙 인기가 좋아 상위트림·풀옵션 차량은 전시차로 들여놓기가 무섭게 판매되고 있다"라며 "옵션이 거의 없는 기본형 트림에도 130명 이상이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출시된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투싼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27일 기준 대부분의 재고가 소진된 상태다. 일부 매장에서는 4~5개월의 대기기간을 안내하고 있으며, 주문 후 발주예약 진행을 안내중이다. 다만 신차 생산 일정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은 큰 폭으로 변동될 수 있다.


세단 모델인 쏘나타와 그랜저의 상황은 나은 편이다. 쏘나타는 6주, 그랜저는 8주~9주의 대기기간이 필요하다.

EV6ⓒ기아

EV6ⓒ기아

기아, 빛 바랜 신차 슈퍼사이클…스포티지 '출고적체' EV6 '출시연기'


현대차보다 더 많은 신차를 출시한 기아의 출고적체는 더 심하다.


올해 출시한 세단 K8은 가솔린, LPG, 하이브리드 전 트림의 생산 재고가 바닥났다. 매장에서 운영하는 전시차를 제외하면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은 '0'인 상황이다. 현재 K8은 모든 트림에서 최소 6개월의 대기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출시한 스포티지 역시 판매 시작과 동시에 모든 재고가 소진된 상태다. 한 영업 관계자는 "사전계약이 2만대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라며 "지금 계약하면 이르면 12월에나 차량을 받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는 아직 출시 일정도 확정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EV6의 출시 시점을 7월로 예상한 바 있지만 반도체 수급난, 생산 일정 차질이 더해지면서 기아가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예상된다. EV6는 올해 생산 목표인 1만3000대를 두 배 이상 넘긴 3만여대가 사전예약된 상태다.


증권가 역시 현대차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정상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하반기 출시되는 제네시스 전기차, EV6 등 신차 효과가 재고부족 및 원재료비 상승으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반도체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서 공급이 개선될 것"이라며 "낮아진 재고수준으로 인해 (3~4분기)판매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 역시 "5~6월 재고 부족에 따른 영향이 3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자재 가격의 상승 역시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 했다.


현대차 역시 지난 22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재고 감소 등에 따른 어려움을 지적한 바 있다. 서강현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반도체 부족 현상이 아직 정상 수준까지 회복하지 못해 판매에 다소간의 차질이 예상된다"며 "5, 6월 차질로 현지 재고 감소가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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