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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랄라블라 상반기 27곳 폐점 '계륵 전락'

  • 송고 2021.08.09 14:42 | 수정 2021.08.09 14:59
  •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작년 124곳→현재 97곳

중점사업서 적자사업 '만목처량'

ⓒGS리테일

ⓒ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가 '계륵'으로 전락했다. 2019년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이 오프라인 사업을 총괄하는 플랫폼부문(BU)장에 오르면서 랄라블라를 편의점 뒤를 잇는 중점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었지만 현재는 되려 사업을 축소하는 모양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랄라블라 매장은 올 상반기 27곳이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124곳이었던 매장은 97곳까지 줄었다. 하반기에도 랄라블라의 폐점은 지속될 것이란게 업계 관측이다. 이미 업계 1위인 올리브영(지난해 기준 1259곳)과는 매장 수가 10배 이상 격차를 보인다.


GS리테일은 한 때 전성기를 맞은 H&B스토어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시장 확대를 시도했다. 2017년 6월 왓슨스코리아 지분 100% 인수해 단독경영권 확보에 나섰고 이후 GS리테일만의 정체성을 심기 위해 브랜드명도 '왓슨스'에서 '랄라블라'로 교체하며 인지도를 높이려 했다. 2018년 매장을 300곳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 역시 달성하지 못했다. 더욱이 100% 직영 체제를 벗어나 가맹사업에도 나설 계획이었지만 이마저도 좌초됐다.


대신 자사가 보유한 편의점 GS25와의 시너지 창출을 노렸지만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GS25 300곳에서 랄라블라 화장품을 입점시켜 뷰티 전용 매대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CU·세븐일레븐 등의 전략과 별반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CU는 지난해 말 천연화장품 브랜드 스와니코코와 손잡고 대한제분 밀가루 상표 '곰표'를 이용한 쿠션팩트와 클렌징폼, 핸드크림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역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화장품 등을 선보였다. 특히 CU의 경우 곰표와 협업을 통해 한자릿수에 불과했던 전체 화장품 매출이 10.1%까지 신장하기도 했다.


랄라블라는 2017년 이후 영업손실이 지속돼 되려 GS리테일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적자를 의식한 듯 현재 GS리테일은 별도로 공개하던 랄라블라 실적을 기타부문으로 포함시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매장 수 역시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 앞서 랄라블라는 지난해 상반기 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매출은 1년 새 28% 급감한 584억원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GS리테일의 랄라블라가 부진한 이유로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한 1위 올리브영의 위상을 뛰어넘기엔 역부족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리브영이 이미 거점 지역 선점 등을 통해 집객 효과로 압도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기준 매출 1조8739억원, 영업이익은 1001억원을 달성해 적자일로를 걷고 있는 롭스, 랄라블라와 대조적인 실적을 받아들었다.


랄라블라는 영업적자가 이어지면서 꾸준히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며 매각설에 휘말리고 있다. IB·유통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GS리테일이 H&B 사업부문에서 출혈이 지속되자 매각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말이 나돌았다. GS리테일 입장에서는 주요 사업 부문 중 매출 비중이 적으나 출혈이 큰 랄라블라를 매각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산이 작용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랄라블라의 경우 폐점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새로운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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