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통화완화 지속 가능성…반도체 논란은 부담

송고 2021.08.15 06:00 | 수정 2021.08.15 00:16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외국인 매도 공세에 지난주 코스피 3200선 붕괴

메모리 반도체 업황 논란 지속…코로나 확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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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16~20일)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코스피 상승세를 뒷받침 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와 메모리 반도체 업황 논란은 여전히 지수에 부담이다.

지난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자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코스피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모더나 백신 공급 지연으로 백신 접종 속도가 떨어질 전망인 만큼 우려는 커지고 있다. 결국 지난 13일 코스피는 32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는 더 거세졌다.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4조3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전망에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 순매도는 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전체 순매도를 상회한 수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다만 기업 실적 전망은 여전히 우상향 중이다.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32조원을 기록하며 4주 연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11배 초반까지 하락했다"며 "투자자들이 경제지표에 대한 눈높에를 낮춰가는 중인 현 시점에 밸류에이션 부담 경감이 상승 트리거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주가 지수가 하방경직성을 높여가는 여력을 쌓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물가지표도 안정되는 추세다. 물가가 안정되면 완화적 통화정책은 유지될 수 있다. 지난 11일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4% 올라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소폭 낮아졌다는 점 등은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물가지표 안정세는 연방준비제도의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는 전망을 지지하는 것으로 물사 상승으로 인해 통화정책이 급격하게 선회할 가능성을 낮추는 긍정정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발표될 중요한 경제지표와 이벤트는 특별히 없다. 오는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발표되지만 새로운 내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평균물가목표제의 기간은 명시하지 않겠다고 했으므로 잭슨홀미팅에서도 이와 관련된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는 2차전지 테마에 접근하는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업황 사이클 둔화 우려가 자리잡고 있는 현 매크로 환경에서 양호한 이익 팩터를 보유하고 있는 테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2차전지는 코스피 내 차지하는 2021년 영업이익 비중이 연초 이후 꾸준히 증가한 업종"이라고 말했다.

오는 19일에는 테슬라 AI데이가 개최된다. 매년마다 개최된 테슬라 행사 전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국내 업종은 자동차·부품업종이었다.

USD$	1,379.3	▲31.5
EUR€	1,501.4	▲26.9
JPY¥	908.2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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