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전기車 디스플레이·태블릿PC용 OLED 시장 공략
삼성D 점유율 80%·LGD 9% 수준 점유율 격차 좁혀질 듯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설비 확장에 약 3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중소형 OLED는 스마트폰·차량용 디스플레이·태블릿PC 등에 주로 사용된다.
18일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이사회에서 경기도 파주 사업장 내 6세대(1500㎜×1850㎜) 중소형 OLED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투자 안건이 통과됐다"며 "신규 OLED 생산 라인은 오는 2024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 투자 시기는 이달부터 오는 2024년 3월 말까지다. 이번 투자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파주 사업장에서 기존 월 3만장 수준에서 6만장 규모로 두 배 정도 중소형 OLED 패널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6세대(1500mm X 1850mm) OLED 라인 신규 건설과 기존 라인 확장을 포함해 3년 내 월 6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 등에 공급하는 OLED 패널량을 늘려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점유율 80% 이상, LG디스플레이는 9%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기판을 적용한 POLED(Plastic OLED) 생산라인 증설에 투자금을 대부분 투입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년 전 애플 아이폰11에 POLED를 공급하시 시작해 지난해 발매한 아이폰12와 차기작 아이폰13에 연이어 POLED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모바일 및 IT 제품용 중소형 OLED 사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아이폰 외에도 POLED는 전기차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패널로 완성차 메이커에 수주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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