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TF 구성해 3년간 임금조정 방안 마련키로
HMM이 길었던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뒤 국민께 죄송하다며 향후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MM은 2일 입장문을 통해 "임금협상 교섭을 77일만에 타결했다"며 "임금협상 장기화로 물류 대란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많았고 이로 인해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HMM은 지난해 980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10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뤘고 올해 2분기까지 2조 4082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HMM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영정상화와 임금협상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적극 지원해주신 정부 및 채권단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원가절감과 성과창출을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도 잊지 않았다.
HMM은 "현재 선복 부족·운임급등으로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임금 협상 장기화로 화주들께 불안감을 야기시킨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수출화물이 차질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MM은 임금경쟁력을 제고하고 합리적 성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사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하고 성과급 제도 및 3년간의 임금조정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HMM은 "TF에서 도출한 방안에 노사가 합의할 경우 3년간 임금 단체 협상을 갈음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협력적인 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민·채권단 및 이해관계자·화주 등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HMM 노사는 이날 오전 8시 △임금인상 7.9%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 650% △복지 개선 평균 2.7% 등의 내용이 담긴 올해 임금협상 합의안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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